금융
1년 만에 평균 누적 수익률·샤프지수 1위
“체계적인 운용 프로세스 알고리즘 성능 높여”
[마이데일리 = 신용승 기자] 한국투자신탁운용은 ‘퇴직연금 일임 서비스를 위한 로보어드바이저’(KimRobo)가 테스트베드참여업체별 평균 누적 수익률, 평균 샤프지수 모두 전체 1위를 차지했다고 16일 밝혔다. 지난 2023년 12월 11일부터 로보어드바이저 테스트베드에서 운용을 시작한지 1년 만에 이룬 성과다.
코스콤 로보어드바이저 테스트베드센터에 따르면 11일 기준 한국투자신탁운용에서 운용 중인 KimRobo 전체 알고리즘의 평균 누적 수익률은 24.01%에 달한다. 이는 코스콤에서 진행 중인 ‘제22차 퇴직연금 로보어드바이저 테스트베드 정기심사’를 통과한 전체 17개 참여업체별 평균 누적 수익률 중 가장 높은 수치다. 참고로 동기간 코스피(KOSPI) 총수익지수는 -1.98%, KIS종합채권지수(AA-이상)는 9.06%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퇴직연금 투자에서 핵심 평가 지표인 샤프지수(위험 조정 수익률) 성과도 눈에 띈다. KimRobo 전체 알고리즘의 평균 샤프지수는 2.58로 전체 17개 참여업체 중 1위로 확인됐다. 퇴직연금 투자는 장기 투자이기 때문에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하기 위해 위험 대비 수익률이 중요하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현재 진행 중인 ‘퇴직연금 일임 서비스에 대한 혁신금융서비스(금융규제샌드박스) 지정 심사’를 위해 작년 12월부터 로보어드바이저 테스트베드에서 총 18개의 알고리즘을 운용하고 있다. KimRobo는 ‘연금다운 로보어드바이저’를 표방해 안정적인 장기 수익률 달성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투자 목표, 투자 유니버스, 투자 스타일 조합에 따라 알고리즘을 등록했으며 알고리즘별로 안정추구형, 위험중립형, 적극투자형 등 3가지 투자성향에 대해 각각 1개의 계좌를 운용 중이다.
또한 장기자본시장가정(LTCMA)과 전략적 자산배분(SAA), 전술적 자산배분(TAA), 실제 포트폴리오(AP) 구성 등 4단계 운용 프로세스를 적용하고 있다. 회원 가입단계에서 설문을 통해 위험선호도 분석 및 투자성향을 구분하며 알고리즘 유형 결정 단계에서는 추가 설문을 통해 투자 목적 및 투자 스타일, 유니버스의 조합을 결정한다. 이와 함께 투자 목적별로 선택하는 파라미터(parameter) 경우의 수까지 포함할 경우, 최대 246개의 서로 다른 포트폴리오를 제공할 수 있다.
투자 목적에 따라 ▲은퇴적립 ▲은퇴인출 ▲목표수익률 ▲목표실질수익률 ▲목표주식편입비 ▲목표변동성 등 총 6가지로 분류되며, 투자 스타일은 ▲SAA(Strategic Asset Allocation) ▲TAA(Tactical Asset Allocation), 투자 유니버스는 ▲크로스 매칭(Cross Matching) ▲골든 그로스(Golden Growth) ▲마이슈퍼(MySuper)로 구성된다. 특히 한국투자신탁운용의 ‘KimRobo_목표실질수익률_63_P’ 알고리즘은 11일 기준 평균 누적 수익률 27.70%, 평균 샤프지수 2.65로 전체 139개 알고리즘 중 누적 수익률과 샤프지수 모두 1위를 달성했다.
강성수 한국투자신탁운용 솔루션담당 상무는 “당사의 로보어드바이저 투자 알고리즘은 단순 백테스트 결과가 아니라, 연금 전담 운용본부에서 실제 룰 베이스로 운용하고 있는 펀드를 알고리즘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로보어드바이저 테스트베드 수익률 산출 기간은 1년이지만 펀드 운용기간까지 감안하면 실제로는 테스트베드 기간보다 훨씬 길게 운용 중인 셈”이라며 “운용 철학과 검증된 프로세스는 KimRobo가 비교 그룹 대비 우위를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이라고 덧붙였다.
신용승 기자 credit_v@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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