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토트넘이 아직까지 손흥민과 재계약과 관련해 논의도 나누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2015년부터 토트넘에서 활약한 손흥민은 어느덧 10년차가 다가오며 레전드 반열에 올랐다. 지난 시즌부터는 주장을 맡으며 베테랑이자 팀을 이끄는 ‘리더’ 역할까지 수행하고 있다.
하지만 재계약 문제는 좀처럼 해결되지 않고 있다. 손흥민과 토트넘의 계약 기간은 2025년 여름까지다. 이번 시즌이 끝나면 계약이 만료된다. 다만 아직까지 재계약은 체결되지 않았다.
토트넘은 여유로운 입장이다. 손흥민의 계약 기간을 1년 연장시킬 수 있는 옵션을 보유하고 있다. 손흥민의 의사와 상관없이 어느 때나 토트넘이 원하면 조항을 발동시킬 수 있다.
이에 토트넘이 일단 연장 옵션을 발동한 뒤 손흥민의 거취를 본격적으로 고민할 것이란 분석이 전해졌다. 옵션 발동 후 2년 계약을 체결한 것이란 보도도 있지만 매각에 대한 의심도 여전히 존재한다.
자연스레 최근에는 이적설이 쏟아지고 있다. 튀르키예 갈라타사라이를 시작으로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손흥민과 연결됐다.
게다가 바이에른 뮌헨의 이름도 등장했다. 15일(한국시간) 영국 ‘팀토크’에 따르면 손흥민과 토트넘에서 활약했던 케인(뮌헨)은 ‘토트넘에서 한 선수를 데려올 수 있다면 어떤 선수를 데려오고 싶냐’는 질문에 손흥민을 찍었다. 독일 ‘M스포츠’는 “케인이 직접 손흥민 영입을 요청하는 발언을 하면서 이적 가능성을 촉발시켰다”고 덧붙였다.
빅클럽들의 관심에도 손흥민은 토트넘 잔류를 바라고 있다. 17일 영국 ‘더 부트 룸’에 따르면 손흥민은 스퍼스플레이어와의 인터뷰에서 “토트넘을 위해 이룬 업적이 매우 자랑스럽다. 그러나 여전히 나는 배가 고프며 발전하고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트로피를 획득할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 팬들도 마찬가지다. 지금 같은 마음을 가지고 나아가는 것이 중요하며 모두가 목표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토트넘에서의 우승을 목표로 밝혔다.
하지만 손흥민의 바람과 달리 토트넘은 아직까지 손흥민과 재계약 논의를 하지 않고 있다. 미국 ESPN의 제임스 올리는 18일 “손흥민은 토트넘과 장기 계약을 원하고 있다. 하지만 토트넘과 손흥민 사이에 의미 있는 논의는 아직까지 이루어지지 않았다”라고 지지부진한 상황을 설명했다.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