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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하영 기자] 가수 임영웅이 국가 애도 기간 속에서 예정된 콘서트를 진행하며 깊은 애도의 뜻을 전했다. 관객과 스태프, 모두를 위한 고심 어린 선택 속에서 그는 희생자와 유가족을 추모하며 음악으로 진정성 있는 위로를 건넸다.
임영웅은 지난해 12월 31일 소속사 물고기뮤직을 통해 "최근 안타까운 사고로 희생되신 분들과 유가족분들께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한다. 아울러 슬픔 속에 계신 모든 분과 함께 아픔을 진심으로 통감한다"고 전하며 애도의 메시지를 전했다.
소속사 측은 "오랜 시간 기다려주신 팬분들, 그리고 공연 준비에 참여한 모든 스태프와 관계자분들과의 소중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고심 끝에 진행하기로 결정했다"며 "애도의 마음을 깊이 새기며, 이번 공연이 진정성 있는 위로와 희망의 순간이 될 수 있도록 보다 무거운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임영웅의 단독 콘서트 ‘임영웅 리사이틀’은 지난해 12월 2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시작해 총 6회로 예정되어 있다. 하지만 공연 3일 차에 발생한 참사로 국가 애도 기간과 일정이 겹치며 콘서트 강행 여부를 둘러싼 논란이 일었다.
일부 누리꾼들은 조용필, 김장훈, 알리 등 일부 가수들이 국가애도기간에 콘서트를 취소하거나 연기한 것을 언급하며 "지금 이 시기에 콘서트를 꼭 진행해야 하느냐"고 비판적인 의견을 내놓았지만, 일각에서는 "공연은 수많은 스태프들의 생계와 직결된 문제"라며 임영웅의 결정을 지지했다.
특히 공연 관람을 원치 않는 관객들에게 전액 환불을 제공한 점에 대해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잘한 선택"이라는 긍정적인 반응도 이어졌다.
임영웅은 공연 중간 희생자들을 추모하며 묵념의 시간을 가졌다. 그는 "비행기 사고로 소중한 생명을 잃었다는 소식에 깊은 슬픔을 느꼈다. 희생자, 가족분들께 진심으로 진심 어린 애도를 전한다. 힘든 상황 속 현장에서 최선을 다해주시는 모든 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 말씀 드린다"며 함께 아픔을 나눴다.
비난과 지지의 시선이 교차하는 가운데 임영웅은 공연 중 추모의 시간을 통해 희생자들과 유가족들에게 공감과 위로를 전했다. 이번 콘서트는 단순한 생업 유지 이상의 의미로 희생자와 유가족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건네고 있다. 음악과 함께하는 애도의 메시지가 슬픔 속에서도 작은 희망의 불씨가 되길 바라는 그의 진심이 많은 이들에게 전해지길 바란다.
한편 같은 기간 예정된 공연을 진행한 가수 성시경, 자우림 등도 무대에서 추모의 메시지를 전했다.
성시경은 "오늘 사고 소식을 듣고 무거운 마음으로 무대에 섰다. 더 이상 좋지 않은 소식들이 들려오지 않았으면 좋겠다. 오늘 이 자리는 여러분과의 약속이라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희생되신 분들과 지금 슬픔에 잠겨 있을 분들을 위해 잠시나마 그분들을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희생자들을 위한 묵념의 시간을 가졌다.
자우림도 콘서트를 마친 후 스크린에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분들의 명복을 빈다. 부상자들의 빠른 회복을 기원하며 유가족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 고통 받는 모든 분들과 마음을 함께 한다"라는 문구를 띄우며 참사 희생자들과 유가족들을 위로했다.
김하영 기자 hakim01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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