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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주 기자] 가수 김흥국이 윤석열 대통령 체포 저지 집회에 참석해 목소리를 냈다.
2일 김흥국은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체포 저지 집회에 참석했다.
이날 김흥국은 무대 위에 올라 "처음 집회에 나왔다. 추운 날씨에도 윤 대통령을 지지하기 위해 보수 분들이 모였는데 한 번도 못 나와서 죄송하다"며 입을 열었다.
이어 그는 자신의 히트곡 '호랑나비'를 언급하며 "매일 유튜브에서 공격당하고 있다. '호랑나비'를 '계엄나비'라고 하고 어떤 이들은 '내란나비'라고 한다. 정말 살 수가 없다"고 토로했다.
또 "아들과 딸이 있는데, 그동안 날 막았다. 광화문, 한남동 집회에 나가지 말라더라. 내가 붙잡혀 가는 줄 알고 겁을 먹은 모양"이라며 "조금 더 생각을 해봤는데 오늘 집구석에 있는 건 대한민국 사람이 아닌 것 같더라"고 말했다.
김흥국은 "대한민국이 왜 이렇게 됐는지 모르겠다"며 "대한민국을 지키고 윤 대통령을 지키는데 이번주가 고비라고 한다. 조금만 더 힘을 합쳐서 우리가 뭉치면 대한민국을 살릴 수 있다"고 호소했다.
더불어 "윤석열 대통령님께서 얼마나 힘들겠나. 어제 편지를 봤는데 여러분 때문에 끝까지 싸우겠다고 하시는 저런 분이 어딨나. 저도 2년 반 동안 이분만큼 잘한 대통령이 어딨냐"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탄핵 무효를 외치는 분들 존경하고 사랑한다. 여러분이 대한민국 주인이다"라며 "1월 6일까지다. 막아내야 한다. 여러분들이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흥국은 그간 자신의 정치적인 성향을 지속적으로 드러내 왔다. 지난 대선 당시 윤 대통령을 공개 지지하며 유세를 도왔으며 4·10 총선에서도 국민의 힘 후보 지원 유세에 참여했다. 특히 지난 8월 5일 박정희 전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의 일대기를 다룬 영화 '그리고 목련이 필때면' 제작에 참여했다.
한편 서울서부지법은 지난달 31일 내란·직권 남용 혐의로 수사받고 있는 윤 대통령에 체포 영장을 발부했다. 이에 한남동 관저 근처에서는 윤 대통령 수호 및 하야 맞불 집회가 열렸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는 이르면 3일 서울 한남동 관저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윤 대통령 체포영장을 집행할 예정이다.
이예주 기자 yejule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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