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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바르셀로나가 다니 올모의 로스터 등록에 실패했다. 자연스레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에게 이적 관심이 쏠리고 있다.
라리가 사무국은 4일(이하 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라리가 조정 계약의 모니터링 위원회는 바르셀로나가 제출한 올모와 파우 빅토르의 연맹 라이선스에 대한 승인 및 처리 요청을 다루기 위해 회의를 가졌다"고 발표했다.
이어 "바르셀로나로부터 상기 선수들에 대한 라이선스를 요청받고 해당 연맹 규정을 분석한 후, 바르셀로나의 올모, 빅토르에 대한 규정 130.2조 와 141.5조의 의거해 이전 비자와 최종 라이선스를 부여하지 않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올모는 올 시즌을 앞두고 10년 만에 바르셀로나로 복귀했다. 그러나 로스터 정식 등록에 실패했고,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의 장기 부상으로 인해 임시로 등록됐다. 올모는 2025년이 되자마자 다시 로스터에서 제외됐다.
로스터 제외로 인해 올모는 6개월 만에 친정팀을 떠날 위기에 놓였다. 올모는 1월에도 정식으로 등록이 되지 않을 경우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데 바르셀로나의 노력에도 라리가 사무국은 정식 등록을 거부했다.
일단 바르셀로나는 올모의 정식 로스터 등록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스페인 매체 '엘 나시오날'은 "바르셀로나는 올모를 FA로 보내는 것을 점점 받아들이기 시작했지만 포기한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올모의 등록 거부로 인해 손흥민의 이적 가능성도 더욱 커졌다. 2015년 토트넘에 합류한 손흥민은 오는 6월 계약 기간이 만료된다. 토트넘은 아직 재계약 제안을 하지 않았고, 최근 1년 연장 옵션 발동도 주저하고 있다.
현지 매체는 손흥민의 이적을 예상하고 있다. 영국 '스퍼스웹'은 "손흥민은 토트넘과 결별을 앞두고 있다"며 "토트넘이 손흥민을 팔기로 결정하더라도 이적료를 받기 위해서 여전히 계약 연장 옵션을 발동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손흥민도 실망감을 드러냈다. 토트넘 소식을 다루는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손흥민이 장기적인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인해 불만족스러워하는 것으로 여겨진다"며 "재계약 합의는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이미 손흥민은 많은 구단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았다. 갈라타사라이,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바이에른 뮌헨,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M)가 영입에 관심을 나타냈고, 최근에는 베식타시까지 영입전에 뛰어들었다.
현재 바르셀로나의 영입 가능성이 높다. '엘 나시오날'은 3일 "데쿠는 올모의 공백이 생길 경우 영입할 선수 6명에 대해 생각하기 시작했다"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는 FA를 앞둔 손흥민이 눈에 띈다"고 보도했다.
이어 "손흥민은 토트넘 1군 주장임에도 불구하고 토트넘을 떠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출전과 타이틀 경쟁을 보장하는 팀으로 이적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손흥민이 바르셀로나와 연결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스페인 '카탈루냐 라디오'는 지난해 10월 "바르셀로나는 내년 여름 손흥민을 FA로 영입하고자 한다"고 밝혔고, 스페인 '엘골디히탈'은 "바르셀로나가 손흥민을 영입하기 위해 안수 파티와 페란 토레스를 내보내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최근 손흥민은 토트넘 선발 명단에서도 제외됐다. 손흥민은 4일 열린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홈 경기에서 후반전 교체 출전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의 선발 제외 배경으로 '로테이션'을 언급했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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