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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샌디에이고가 김하성에게 600만달러를 제안할 준비가 됐다고 했다.”
샌디에이고 파드레스가 FA 김하성(30)을 다시 데려갈까. 미국 스포츠 토크 진행자로 샌디에이고에서 주로 스포츠 라디오 토크를 진행하는 리 핵소 해밀턴은 최근 자신의 방송을 통해 “샌디에이고가 유틸리티 플레이어 김하성을 다시 로스터에 추가하는데 관심이 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샌디에이고가 김하성에게 600만달러를 제안할 준비가 됐다고 주장했다. 최근 미국 언론들 사이에서 조금씩 거론되는 김하성의 샌디에이고 복귀설에 힘을 싣는 주장이다. 스포츠키다는 8일(이하 한국시각) 리 핵소 해밀턴의 김하성 관련 얘기를 기사화했다.
해밀턴의 좀 더 자세한 얘기를 보도했다. 해밀턴은 스포츠키다에 “샌디에이고가 여전히 김하성과 재계약 가능성에 대해 얘기하는 것으로 보이지만, 6월1일까지 뛸 준비가 될 것이라는 것은 알지 못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해밀턴은 “샌디에이고는 분명히 첫 해에 더 낮은 계약에 관심이 있다. 김하성에게 800만달러를 줄 예정이었다. 그가 어깨 수술 이후 크게 반등하는 시즌을 만들면 첫 해에 600만달러로 올라갈 수 있고, 두 번째 해에는 큰 연봉상승 옵션이 있을 수 있다”라고 했다.
다시 말해 샌디에이고가 본래 800만달러 계약을 생각했으나 어깨 수술 여파를 감안, 600만달러를 주고 옵션을 걸어 전체 계약규모를 키울 수 있다는 얘기다. 즉, 해밀턴이 말한 600만달러는 2025시즌 연봉만을 의미하는 듯하다. 전체계약 규모는 좀 더 커질 듯하다. 그렇다고 해도 FA 시장 초반에 기대된 1억달러에 근접한 규모와는 상당히 동떨어졌다.
샌디에이고는 올 겨울 FA 계약 및 트레이드를 단 한 건도 체결하지 않았다. 카일 히가시오카가 텍사스 레인저스와 계약하는 것만 지켜봤다. 중계방송사 파산 이슈로 중계권 수입이 잡히지 않는 게 구단 재정에 크게 악영향을 미쳤다는 설이 지배적이다.
어쨌든 FA 시장에서 전통적으로 날아다니던 A.J 프렐러 사장이 잠잠하다. 그가 침묵을 깨고 김하성에게 재계약을 제안할까.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에게 퀄리파잉오퍼도 주지 않았다. 김하성도 2025년 옵션을 거부하고 FA를 선언했다. 그러나 절차상 재결합은 아무런 문제는 없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김하성이 600만달러 계약을 받아들일 것인지는 미지수다. 그 이상을 제시한 구단이 나올 가능성이 크다. 아직도 스프링캠프 개막은 1개월 가까이 남았다. 스캇 보라스는 여유를 갖고 협상을 지휘할 전망이다.
결정적으로 해밀턴이란 사람이 내놓는 주장이 신빙성이 있는지 의문이다. 메이저리그 관련 공신력 있는 매체들의 기사에서 이 사람이 등장한 걸 본 기억이 거의 없다.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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