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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정빈 기자] 미국 사우스웨스트 항공 소속 기장이 이륙 직전 음주 상태로 적발돼 체포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영국 매체 더 선(The Sun)의 보도에 따르면, 이 사건은 지난 17일(현지 시각)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해리 리드 국제공항에서 발생했다. 당시 해당 항공기의 기장은 이륙 전 알코올 검사에서 음주가 확인되어 곧바로 체포됐다.
사우스웨스트 항공은 즉각 기장을 교체하고 승객들에게 사과했으며, 비행은 예정된 시간보다 약간의 지연 끝에 안전하게 진행됐다. 항공사 측은 "승객과 승무원의 안전이 최우선"이라며 "이번 사건에 대해 철저히 조사하고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항공 규정에 따르면, 조종사는 비행 전 최소 8시간 동안 음주를 금지하고 있으며, 혈중알코올농도는 0.04% 미만이어야 한다. 하지만 이번 사건에서 기장의 혈중알코올농도가 이 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다.
네티즌들은 "조종사가 음주 상태라니 충격적이다", "항공사의 신속한 대처는 다행이다", "비행 전 조종사 음주 검사를 강화해야 한다"는 반응을 보이며 우려를 표하고 있다.
한편, 미국 연방항공국(FAA)은 이번 사건에 대해 조사를 시작했으며, 해당 기장은 직무 정지와 함께 추가 법적 처벌을 받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우스웨스트 항공은 사건의 재발 방지를 위해 조종사 관리와 교육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박정빈 기자 pjb@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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