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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일본 괴물 투수 사사키 로키(24)가 결국 LA 다저스를 선택한 가운데 계약 뒷이야기가 공개돼 눈길을 모았다.
디애슬레틱은 19일(이하 한국시각) "오타니 쇼헤이(30)가 먼저 사사키에게 입단 의사를 전해듣고 구단 임원에게 연락했다"고 전했다.
사사키가 다저스와 계약한다는 소식은 사사키의 SNS을 통해서였다. 그는 "매우 어려운 결단이었지만, 야구 인생을 마치고 돌아봤을 때 올바른 결단이었다고 생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저스행을 공식화했다.
사사키가 이 글을 올리기 전에 이미 오타니가 알고 있었던 것이다. 사사키가 먼저 오타니에게 결정을 내렸음을 알렸고, 오타니는 바로 구단 관계자에게 연락했다. 이때 당시 사사키는 다저스 구단에 알리기 전이었다. 사사키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던 임원에게 소식을 전한 것은 바로 오타니였다.
매체는 "오타니는 'We got him'이라고 (관계자에게) 문자를 보냈다. 사사키는 몇 분 후 다저스 계약 소식을 알렸다"고 전했다.
사사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서 다저스는 여러 노력을 했다. 지난 14일 두 번째 미팅을 가졌는데 피터 구버 다저스 공동 구단주의 집에서 만났다. 이 자리에는 오타니를 비롯해 무키 베츠, 프레디 프리먼 등 MVP 트리오와 포수 윌 스미스, 계약 연장을 한 토미 에드먼도 참석했다.
테이블에는 초밥이 세팅됐다. 일식 셰프가 와 직접 음식을 만들었다고 한다. 사사키는 이런 자리에서 미래의 동료들과 대화를 나눴다.
여기에 더해 야마모토도 사사키에게 매우 중요한 조언을 했고, 사사키가 결단을 내릴 수 있었다.
다저스도 움직였다. 트레이드를 통해 보너스풀로 쓸 자금을 추가로 확보한 것이다. 그 결과 사사키에게 650만 달러의 계약금을 쥐어쥘 수 있었다.
이러한 노력들이 한 데 모여 사사키를 영입할 수 있었고, 다저스는 꿈의 선발진을 완성하게 됐다.
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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