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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김하성(30)이 꾸준하게 뉴욕 양키스와 연결되고 있는 가운데 왜 양키스가 영입해야 하는지를 자세하게 짚었다.
미국 뉴욕 스포츠 매체 엠파이어스포츠미디어는 20일(이하 한국시각) "양키스는 알렉스 브레그먼과 아직 계약하지 못했다. 다른 팀들이 오프시즌을 마무리하고 있는 가운데 내야 정착을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시장에 남아있는 재능 있는 선수 중 한 명은 수비 마법사 김하성이다. 양키스는 내야수가 필요하다. 내야진 보강 없이 팀이 개막전에 나서길 원하지 않는다. 하지만 김하성은 개막전에 나설 수 없는 옵션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하성은 2021년 샌디에이고 4+1년 2800만 달러 계약을 맺고 미국 진출에 나섰다. 2024시즌을 끝으로 보장 계약 4년이끝났다. 김하성은 연봉 800만 달러를 받고 샌디에이고에 잔류할 수 있었지만 김하성은 이를 거부하고 FA 시장에 나왔다.
2023년 유틸리티 부문 골드글러브를 수상했던만큼 빼어난 수비력을 자랑한다. 평균 수준의 공격력도 가지고 있다. 하지만 문제는 부상이다. 지난해 8월 어깨 부상을 당했고, 결국 수술대에 올랐다. 어깨 관절 와순 수술을 받았다.
현재 김하성은 재활에 전념하고 있다. 지난 18일에는 자신의 SNS을 통해 타격 훈련을 하고 있는 모습을 공개했다. 실내 타격 훈련장에서 티 바에 공을 알리고 타격하고 있었다. 첫 배팅 훈련인 듯 했다. 스윙 모습을 보면 재활이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내야 보강을 원하는 팀들에게는 김하성의 훈련 모습이 우려를 지울 수 있지 않을까.
매체는 "양키스는 내야수를 영입하면서 내부 경쟁을 통해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면 어떨까"라면서 김하성을 다시 한 번 언급했다.
김하성을 영입해 내부 강화를 이루고자 하는 것이다. 매체는 "김하성은 슈퍼스타는 아니지만 WAR로 팀에 긍정적인 가치를 제공하는 선수다. 지난 3시즌 동안 150경기당 평균 3.7 fWAR, 4.7 bWAR를 기록했다. 이는 글레이버 토레스에 비해 훨씬 좋은 수치다"면서 "출루 능력을 갖추고 있는 인내심 있는 타자 김하성은 출루율 0.336을 기록하면 곧바로 팀에서 두 번째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타율 3할, 25~30홈런 장타자는 아니지만 김하성은 필요에 따라 공격력을 창출할 수 있고 스피드가 뛰어나 1루 상황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고 높게 평가했다.
그러면서 "김하성은 평균 이상의 공격수로 평가받는 다른 2루수와 비교해보면 종종 비참하게 과소평가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며 "김하성은 코디 벨린저, 폴 골드슈미터, 제이슨 도밍게즈 등과 함께 떠난 4명의 선수들만큼이나 좋은 성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예상 계약 규모도 짚었다. 매체는 "개막일에 가까워질수록 김하성은 다년 계약을 체결하기가 어려울 것 같다. 양키스가 디트로이트가 토레스에게 준 것과 비슷한 계약(1년 1500만 달러, 한화 218억원)을 제안한다면 내야 판도를 바꿀 수 있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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