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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두 선수를 다 영입한다면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는 물론, 아메리칸리그 우승도 가능하다."
여러 팀이 주목했던 FA 불펜 최대어 투수 태너 스캇이 결국 LA 다저스 유니폼을 입었다. 스캇은 다저스와 4년 7200만 달러(약 1049억원)에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전해졌다. 계약금은 2000만 달러(약 291억원)며, 2100만 달러(약 306억원)는 4년의 계약 기간 후에 지급된다.
스캇은 최근 리그에서 가장 뜨거운 불펜 투수 중 한 명이었다. 2021시즌 62경기 5승 4패 16홀드 평균자책 5.17로 데뷔 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 홀드를 챙겼다. 마이애미 말린스로 유니폼을 바꾼 이후에도 2022시즌 67경기 4승 5패 20세이브 4홀드 평균자책 4.31, 2023시즌 74경기 9승 5패 12세이브 24홀드 평균자책 2.31로 맹활약하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스캇의 합류로 다저스는 더욱 강력한 불펜을 꾸릴 수 있게 됐다. MLB.com은 20일 "다저스는 이미 블레이크 트레이넨과 재계약을 맺었다. 또 마이클 코펙, 알렉스 베시아, 브루스더 그라테롤도 복귀할 예정이다"랴고 이야기했다.
스캇을 영입 후보권으로 뒀던 보스턴 레드삭스는 다른 후보군을 찾아야 한다. '스포팅 뉴스'는 20일 "보스턴은 스캇을 잃고, 선택의 폭이 좁아지기 시작했다. 떠난 만큼, 다른 후보군을 찾아야 한다"라고 했다.
그들이 주목한 선수는 카를로스 에스테베즈. 2016년 콜로라도 로키스에서 메이저리그 데뷔의 꿈을 이룬 에스테베즈는 메이저리그 통산 438경기 27승 31패 82세이브 62홀드 평균자책 4.21로 맹활약 중이다. 특히 2023시즌 LA 에인절스에서 63경기 5승 5패 31세이브 2홀드, 2024시즌에는 에인절스와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 뛰며 54경기 4승 5패 26세이브 평균자책 2.45로 맹활약했다.
'스포팅 뉴스'는 "에스테베즈는 올스타급 선수다. 2023년 이후 더욱 발전했다. 저스틴 슬레이튼, 아롤디스 채프먼, 리암 헨드릭스 등과 힘을 더하면 정말 강력한 불펜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면서 알렉스 브레그먼에 대한 영입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지난 시즌까지 휴스턴의 프랜차이즈로 활약한 알렉스 브레그먼은 FA 시장에 나왔으나 어느 팀과도 계약을 맺지 못했다. 여러 소문이 돌지만, 계약 소식은 없다. 브레그먼은 휴스턴에서만 111경기 1132안타 191홈런 663타점 694득점 타율 0.272를 기록했다. 2017년과 2022년 휴스턴의 월드시리즈 우승에 견인했으며, 2019시즌 아메리칸리그 3루수 실버슬러거, 2024시즌 아메리칸리그 3루수 골드글러브를 수상했다. 실력 있는 선수다.
'스포팅 뉴스'는 "만약 보스턴이 에스테베즈를 영입한다면 다른 후보군을 체크할 수 있다. 다음으로 해야 할 건 브레그먼과 같은 우타 거포를 영입하는 것이다. 그들이 두 선수 영입을 할 수 있다면 동부지구는 물론 아메리칸리그 우승도 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보스턴은 지난 시즌 81승 81패로 동부지구 3위에 머물며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2022년과 2023년도 마찬가지였다.
과연 보스턴이 두 선수 영입을 통해 전력 보강을 꾀할 수 있을까.
이정원 기자 2garde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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