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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첼시 수비수 트레보 찰로바. 수비형 미드필더와 센터백 등으로 활약했던 그는 지난 시즌 이맘때 크리스털 팰리스로 임대로 떠났다.
당시 감독이었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는 그의 활약상을 보고 팀에 필요하지않은 선수라며 전력에서 제외시켰다. 그리고 크리스털 팰리스로 임대로 떠나보냈다.
임대 기간 1년이 도래한 지금 첼시는 어쩔수 없이 그를 받아들였다. 그런데 크리스털 팰리스에서 내보낸 선수인 그에게 무려 이적료 4000만 파운드, 거금 700억원의 가격표를 메겼다고 한다. 토드 보엘리 첼시 구단주의 두둑한 배짱이 눈에 띈다. 필요하다면 이정도는 지불하라는 배짱인 셈이다.
그래서 첼시는 찰로바가 돌아오자 마자 21일 열린 울버햄턴전에 그를 선발 출장시켰고 풀타임 뛰게 하면서 그만큼 가치가 있다는 상품성을 보여주도록 했다.
영국 더 선은 최근 첼시는 크리스털 팰리스에서 리콜한 찰로바에 엄청난 이적료를 책정했다고 전했다.
기사에 따르면 찰로바는 임대 기간이 종료되어서 첼시로 복귀했다. 그가 떠난 후 첼시는 감독이 포체티노에서 엔조 마레스카로 바뀌었다. 찰로바는 이번 시즌 프리미어 리그 경기에 12번 출전했고 리그컵 경기에 두 번 나왔다. 팰리스에서 결국 14경기 출장한 것이다.
찰로바가 비록 첼시로 돌아왔지만 타 팀에서 4000만 파운드만 충족시켜준다면 첼시는 그를 곧바로 내보낼 작정이다. 이미 팰리스는 엄청난 이적료와 연봉 700만 파운드를 지불할 의향이 없다며 그를 첼시로 돌려보냈었다.
찰로바는 2007년 8살 때 첼시 아카데미에 들어갔다. 10년간 유스팀에서활약했던 그는 18살 때 성인무대 신고식을 치렀다.
하지만 선배들의 벽에 가로막혀 첼시에서는 안착하지 못했다. 입스위치 타운, 허더즈필드 타운, 로리앙 등에 임대로 떠났다.
하지만 토마스 투헬 감독의 신임을 받으면서 약 2년간 첼시에서 안정적인 활약을 펼쳤다. 2021-22시즌 20경기, 2022-23시즌 25경기 출전했다. 하지만 투헬이 떠나면서 잠시 감독을 맡았던 그레이엄 포터와 프랭크 램퍼드 대행에서도 좋은 인연을 이어갔다.
하지만 2023-24시즌을 앞두고 포체티노 감독은 그에게 미래가 없다고 통보했다. 포체티노 감독밑에서는 단 17경기에 출장했다.
일단 다행스러운 것은 현재 첼시의 사정이다. 웨슬리 포파나와 브누아 바디아실이 부상을 입었기에 찰로바에게 우선 출전 기회가 주어진 것이다.
한편 1년간 그를 데리고 있던 올리버 글라스너 크리스털 팰리스 감독은 “실망스럽다는 표현이 적절한지 잘 모르겠다. 트레보와 우리는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며 “임대 계약을 맺으면 보통은 모두에게 이로운 일이지만, 지금은 첼시가 가장 큰 수혜자일 것이다. 이번 시즌 3골을 넣었다. 팰리스로 이적했을 때보다 컨디션이 훨씬 좋아진 상태이다”고 밝혔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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