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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다저스 프런트는 독창성과 인재발굴능력으로 유명하다.”
LA 다저스가 블리처리포트가 22일(이하 한국시각) 선정한 2020년대 메이저리그 구단 파워랭킹 1위에 올랐다. 2020년과 2024년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하며, 유일하게 2020년대에 두 번 우승한 구단이다. 지난 5년간 정규시즌서 458승 250패, 승률 0.647을 기록했다. 이 기간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은 2021년 딱 한 차례만 놓쳤다.
현재 멤버구성도 화려하다. 오타니 쇼헤이, 무키 베츠, 프레디 프리먼으로 이어지는 MVP 출신 삼총사에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가세했다. 이번 오프시즌에선 토미 에드먼과의 연장계약을 시작으로 FA 블레이크 스넬과 마이클 콘포토, 태너 스캇에 이어 김혜성을 잇따라 영입했다. 내부 FA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와 블레이크 트레이넨도 붙잡았다.
그 중에서도 팀의 핵심인 오타니와 2033년까지 계약됐다. 2020년대 첫 5년간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LA 다저스는 2020년대 후반 5년 동안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는 팀이다. 이런 팀에 김혜성이 입단한 건 김혜성이나 한국 야구 팬들에게 고무적인 일이다.
블리처리포트는 다저스의 2020~2024년 팀 WAR이 233.3이라고 했다. 이 역시 단연 30개 구단 중 1위다. “오타니, 베츠. 프리먼으로 구성된 MVP 3인방 덕분에 다저스는 메이저리그 헤드라인 스타 부문에서도 1위를 달린다. 그리고 이제 그들은 2020년대의 후반을 향해 힘차게 나아간다”라고 했다.
다저스는 왜 강할까. 블리처리포트는 “이미 프런트 오피스의 독창성과 인재발굴능력이 유명하다. 이번 2020년대 10년 동안 다저스는 점점 더 많은 자원을 활용하고자 하는 의지를 보여준다. 이제 메이저리그를 괴롭히는 것으로 느껴질 정도”라고 했다.
이제 다저스는 과거 뉴욕 양키스가 갖고 있던 ‘악의 제국’이란 타이틀을 빼앗아왔다. 블리처리포트는 “다저스는 2020년대 후반에 두 가지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다저스를 증오의 눈으로 바라보는 외부의 시선과 수 없이 월드시리즈 우승까지 가는 상황”이라고 했다.
김혜성이 이런 팀에서 3+2년 2200만달러 계약을 맺고 새 출발한다. 김혜성은 다저스를 택한 이유로 “다저스니까”라고 했다. 그냥 다저스는 메이저리그에서 최고의 브랜드 가치를 지닌 구단이 됐다. 메이저리그에서 적응만 잘 하면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 시절 맛 보지 못한 우승에 도전할 수 있다.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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