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정관장, 22일 현대건설 꺾고 파죽의 12연승
30일 1위 흥국생명과 맞대결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2024-2025 V-리그 여자부에서 정관장 돌풍이 뜨겁다. 지난해 말부터 이어온 연승 숫자를 12로 늘렸다. 3위에 안착했고, 내심 더 높은 곳을 바라본다. 4라운드에서 2위 현대건설을 꺾었다. 이제 1위 흥국생명 격파를 정조준한다.
정관장은 22일 수원체육관에서 펼쳐진 현대건설과 원정 경기에서 풀 세트 접전 끝에 승전고를 울렸다. 첫 세트를 21-25로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2세트를 듀스 접전 끝에 29-27로 따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으나, 3세트를 23-25로 잃으며 다시 뒤졌다. 패배 위기에서도 흔들리지 않았다. 4세트를 25-18로 거머쥐었고, 5세트를 15-13으로 가져오며 승전고를 울렸다.
범실 때문에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10개를 적어낸 현대건설보다 훨씬 더 많은 28개의 범실을 적어냈다. 하지만 공격 성공률에서 48.5%-41.8%로 앞섰고, 공격 득점도 80-64로 우위를 점했다. 블로킹(15-9), 서브 에이스(8-7), 리시브(33-29), 세트(75-58)에서도 더 좋은 기록을 써내며 승리 찬가를 불렀다.
'쌍포' 메가와 부키리치가 맹활약을 펼쳤다. 메가가 38득점, 부키리치가 31득점을 터뜨렸다. 여기에 표승주가 12득점, 정호영이 9득점, 박은진이 6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세터 염혜선은 13.4개의 세트에 5득점을 더하면서 팀을 잘 지휘했다.
정관장은 이날 승리로 시즌 성적 16승 6패 승점 43을 찍었다. 15승 7패 승점 47의 2위 현대건설과 격차를 4점으로 줄였다. 선두를 질주 중인 흥국생명(17승 5패 승점 50)과 차이는 7점이다. 지난해 11월 30일 IBK기업은행을 세트 점수 3-0으로 꺾은 것을 시작으로 이날 현대건설전까지 12연승 휘파람을 불면서 선두 싸움에 뛰어들었다.
26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페퍼저축은행을 상대로 13연승 사냥에 나선다. 이어 30일 같은 장소에서 1위 흥국생명을 만난다. 페퍼저축은행을 제압한 후 흥국생명까지 잡으면 14연승을 신고한다. 리그테이블 더 높은 곳에 설 가능성을 높인다. 내심 선두까지 넘보고 있는 정관장이다.
심재희 기자 kkamano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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