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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메이저리그 역사상 가장 생산력 높은 한국인선수.”
추신수(43, SSG 랜더스 구단주 보좌역)이 다시 한번 미국 언론들로부터 주목을 받는다. BBWAA(전미야구기자협회)가 지난 22일(이하 한국시각) 2025 명예의 전당(이상 HOF) 입회자로 스즈키 이치로, CC 사바시아, 빌리 와그너를 발표하면서 자연스럽게 2026년 후보자 및 헌액자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은 서비스타임 10년 이상의 선수가 은퇴 후 5년이 지나면 후보에 오를 자격을 얻는다. BBWAA의 심사위원회를 통과해야 정식 후보가 된다. 추신수는 2005년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데뷔해 2020년 텍사스 레인저스 시절까지 16년간 메이저리그에서 생존했다. 그리고 메이저리그를 떠난지 5년이 됐다.
심사위원회를 통과하면 한국인 메이저리거 역사상 최초로 명예의 전당 입회 후보자가 된다. 이것만으로도 쾌거다. 추신수에 앞서 메이저리그를 누볐던 박찬호는 이 단계를 통과하지 못했다. 추신수가 정식으로 후보에 오르면 10년간 입회 자격을 얻는다. 득표율 75%를 넘어야 한다. 10년 연속 75%에 미치지 못하면 기회는 사라진다. 또한, 한 번이라도 득표울 5% 미만을 기록하면 역시 기회는 사라진다.
BBWAA도 아무나 자격을 심사하지 않고, 아무나 투표하지 않는다. 정회원 10년차 이상의 베테랑 기자들을 대상으로 투표인단을 구성한다. 압도적인 기록, 임팩트는 기본이고, 그라운드 안팎에서 메이저리그를 살찌운 선수들에게만 기회가 있다. 추신수의 경우 2011년에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사례가 있다는 게 옥에 티다.
어쨌든 MLB.com은 23일(이하 한국시각) 2026년 HOF를 미리 내다보며 새로운 후보가 될 수 있는 선수들을 언급했다. 추신수와 에드윈 엔카나시온을 묶어 설명하면서, 둘 중 한 명은 후보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추신수를 두고서 “메이저리그 역사상 생산성이 가장 높은 한국인선수 추신수와 엔카나시온 중 한 명은 후보에 오를 가능성이 크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추신수는 15년간 출루율 0.377을 기록했고 엔카나시온은 16년간 424홈런을 기록했다”라고 했다.
추신수는 메이저리그 통산 1652경기서 6087타수 1671안타 타율 0.275 출루율 0.377 장타율 0.447 OPS 0.824 218홈런 782타점 961득점 157도루를 기록했다. 2018년 올스타전 출전 경력이 있으며, 4할대 출루율을 기록한 2010년(클리블랜드 가디언스)과 2013년(신시내티 레즈)에 각각 아메리칸리그 MVP 투표 14위, 내셔널리그 MVP 투표 12위를 차지했다.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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