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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미국프로농구(NBA)가 혼란에 빠졌다. 루카 돈치치(LA 레이커스) 트레이드로 팬은 물론 언론, 선수들까지 뜨겁게 달아올랐다. 야구, 특히 메이저리그로 예를 들면 어떤 상황일까.
레이커스와 댈러스 매버릭스, 유타 재즈는 2일(이하 한국시각) 충격적인 삼각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레이커스는 댈러스로부터 돈치치와 막시 클레버, 마키프 모리스를 받았다. 댈러스는 레이커스에서 앤서니 데이비스와 맥스 크리스티, 2029년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을 가져왔다. 유타는 레이커스의 제일런 후드시피노와 2025년 2라운드 지명권 2장을 챙겼다.
1999년생인 돈치치는 유렵을 평정한 후 NBA에서 괴물 같은 활약을 했다. 데뷔 첫해인 2018-2019시즌 신인왕을 차지했고, 이듬해부터 지난 시즌까지 다섯 시즌 연속 올-NBA 퍼스트팀에 뽑혔다. 간단하게 말해서 NBA에서 최소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선수라는 것,
돈치치는 1993년생인 앤서니 데이비스와 유니폼을 맞바꿨다. 데이비스는 정상급 빅맨이지만 돈치치와 비교할 수 없는 선수다. 또한 오랜 부상 경력을 갖고 있다.
미국 '디 애슬레틱'은 이 충격적인 트레이드를 메이저리그 버전으로 비유했다. 가장 간단한 사례는 바비 위트 주니어(캔자스시티 로얄스)와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 트레이드다.
위트 주니어는 2년 연속 30-30 클럽에 가입한 괴물 유격수다. 지난 시즌은 161경기 211안타 32홈런 31도루 타율 0.332 OPS 0.977로 펄펄 날았다. 트라웃은 아메리칸리그 MVP 3회를 따냈지만, 최근 부상에 시달리며 2024년 29경기에서 타율 0.220을 소화하는 데 그쳤다.
'디 애슬레틱'은 "겨우 24세의 위트 주니어는 메이저리그에서 전체 5위 안에 드는 선수로 자리매김했고, 지난 시즌 아메리칸리그 MVP 경쟁에서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라면서 "데이비스처럼 트라웃도 부상 경력이 길다. 하지만 건강할 때는 의심의 여지 없이 최고 중 하나"라고 했다.
투수 대 투수로 비교한다면 폴 스킨스(피츠버그 파이리츠)와 제이콥 디그롬(텍사스 레인저스)이 있다. 스킨스는 2024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11승 3패 평균자책점 1.96으로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디그롬은 2연속 사이영상을 수상했지만, 부상에 시달리며 2019년 이후 규정이닝을 소화하지 못했다.
'디 애슬레틱'은 "스킨스는 이미 야구에서 최고의 투수 중 한 명이다. 그를 트레이드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하지만 다시 생각해 보면 피츠버그는 의심스러운 트레이드의 오랜 역사를 가진 프랜차이즈"라고 했다.
다른 예로는 잭 휠러(필라델피아 필리스)와 후안 소토(뉴욕 메츠), 게릿 콜(뉴욕 양키스)과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브라이스 하퍼(필라델피아)와 거너 헨더슨(볼티모어 오리올스), 매니 마차도(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요르단 알바레즈(휴스턴 애스트로스)를 거론했다.
김경현 기자 kij445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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