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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한때 ‘농구 대통령’ 불렸던 허재(60)가 안타까운 근황을 전했다.
허재는 19일 방송된 MBN 예능프로그램 '뛰어야 산다'에 나와 자신의 ‘공포의 삼식이’라고 소개했다. ‘삼식이’는 백수로서 집에 칩거하며 세 끼를 꼬박꼬박 찾아 먹는 사람을 말한다
그는 “밖에 나가면 할게 없다”면서 "은퇴한지 20년이 넘었고, 운동을 끊은지 오래됐다. 지금은 거의 일반인보다 못하다"고 말했다.
이어 “심장이 안 좋아서 병원에 다닌다. 부정맥 같은게 있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한 두 달을 집에만 있어 봤다. 애들이 다 크고, 아내도 나가고, 우을증 같은 게 오더라"고 말했다.
이날 허재는 5㎞를 뛰는 미션에서 비록 꼴찌였지만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완주해냈다. 그는 숨을 헐떡이며 “숨통이 끊어질 것 같다”며 고통스러운 표정을 짓기도 했다.
허재는 “포기하면 어떨까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끝까지 완주했다”면서 “내가 마라톤을 함으로써 이 나이에도 충분히 할 수 있다는 것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예상을 이겨내고 뛰면 나의 도전이 희망이 되지 않을까. 5km 완주한 내 자신이 대단한 것 같다. 내 자신한테 칭찬해주고 싶다”고 했다.
한편 허재는 최근 농구계에서 퇴출됐다.
허재는 2022-2023 시즌 KBL에 새로 들어온 신생 구단 캐롯 점퍼스 구단주로 나섰다. 그러나 KBL가입비 체불, 구단 인수 대금 미지급, 선수 월급 체불 등 문제를 일으켰다.
이후 캐롯 점퍼스는 KBL에서 영구 제명됐다. 허재 역시 앞으로 어느 소속팀 구단의 대표나 단장, 코칭스태프, 방송사 해설위원 등 KBL 관련 어떠한 직책도 맡을 수 없게 됐다.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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