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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김하성(30, 탬파베이 레이스)의 2025시즌은 결국 부상 회복 여부에 달렸다. 이에 따라 2026년 그의 위상도 달라질 예정이다.
미국 매체 'BVM스포츠'는 5일(이하 한국시각) "김하성과 옵트아웃이 포함된 2년 2900만 달러 계약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면서 "이번 계약은 김하성의 가치가 회복 여부에 따라 달렸다. 리스크가 반영된 계약이다"고 전했다.
김하성은 2021시즌을 앞두고 샌디에이고와 4+1년 3900만 달러(약 569억원)의 계약을 맺고 메이저리그 꿈을 이뤘다.
커리어하이는 3년차이던 2023년이었다. 152경기에 출전해 140안타 17홈런 60타점 84득점 38도루 타율 0.260 OPS 0.749로 펄펄 날았다. 그 결과 유틸리티 부문 황금장갑을 품에 안는 기염을 토했다. 이는 아시아 출신 내야수 최초의 영예였다.
2024시즌이 끝난 뒤 뮤추얼(상호동의) 옵션을 포기하고 FA 시장에 나온 김하성은 탬파베이와 계약하는데 성공했다. 어깨 수술 이슈 때문에 계약하기까지 시간이 길어지긴 했지만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다행히 새 팀을 찾았다.
김하성은 화상프로그램을 통해 입단 기자회견을 가졌고 "탬파베이라는 좋은 팀에 합류하게 돼서 기대가 된다. 부상 이슈가 있지만, 지금 상태는 너무 좋다. 그걸 믿고 좋은 계약을 하게 해준 구단 관계자분들께 감사하다. 열심히 준비해서 꼭 월드시리즈 우승까지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김하성이 합류한 탬파베이의 전력은 어떻게 될까. 긍정적인 평가와 부정적인 평가가 공존한다.
BVM스포츠는 먼저 부정적인 부분을 언급했다. 매체는 "계약에 대한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김하성의 어깨 부상에 대한 우려가 있다. 팔 힘이 줄어든 상태로 복귀한다면 수비력이 과거보다 떨어질 수 있다. 또한 수술 후 공격력을 회복할 수 있을지 불확실하다"면서 "부상 후 어려움을 겪었던 리스 호스킨스, 마이클 콘포토 등과 비교해볼 수 있다"고 짚었다.
긍정적인 부분에 대해선 "김하성이 시즌 초 성공적으로 복귀한다면 수익성 높은 장기 계약을 맺을 수도 있다. 회복이 더디면 탬파베이는 2026년에도 그를 데리고 있을 수 있다. 김하성이 건강 상태가 양호하면 탬파베이 선수 명단 구성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바라봤다.
종합적인 결론도 나왔다. 매체는 "탬파베이의 김하성 영입은 잠재적 상승세에 대한 전략적 베팅이다. 하지만 결국은 부상 회복에 달려 있다"며 "김하성이 기대에 부응한다면 내야진 강화와 동시에 오프 시즌 더 높은 가치의 계약을 맺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 현재와 미래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고 김하성의 건강 상태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하성은 "수술이 너무 잘 됐다고 들었다. 재활도 열심히 하고 있다. 좋은 상태다. 재활 단계는 공도 던지고 타격도 시작해서 하고 있다. 좋은 컨디션에서 좋은 상태로 열심히 하고 있다. 최대한 복귀를 빨리할 수 있도록 지금처럼 열심히 해야 할 것 같다. 되는대로 최대한 빨리하겠다"면서 "4월 말에서 5월 초 안에는 복귀를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최대한 빨리 복귀해서 경기를 뛰고 싶은 생각이다"고 말했다.
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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