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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LA 다저스의 스토브리그는 성공적이다. 미국 현지에서도 혀를 내두를 정도다.
미국 야후스포츠는 6일(이하 한국시각) 각 구단들의 오프시즌을 평가하며 등급을 매겼다.
화끈하게 지갑을 연 다저스는 A+에 빛났다. 30개 구단 중 유일한 A+였다. 단 한 명의 FA 선수를 영입하지 못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시애틀 매리너스가 F로 낙제점을 받았다. 김하성을 영입한 탬파베이 레이스는 B-로 평가받았다.
다저스는 총 9건의 계약을 체결했다. 재계약 포함이다.
사이영상 2회 수상에 빛나는 투수 블레이크 스넬과 5년 1억 8200만 달러(약 2649억원) 계약을 체결했고, 믿음직한 불펜 자원 태너 스캇과 커비 예이츠와도 각각 4년 7200만 달러(약 1048억원), 1년 1300만 달러(약 189억원)에 계약을 맺었다. 또 한국인 내야수 김혜성과 3+2년 최대 2200만 달러(약 320억원)에 도장을 찍었다. 외야수 마이클 콘포토와 1년 1700만 달러(약 247억원) 계약을 성사했다. 또한 일본인 괴물투수 로키 사사키를 국제 아마추어 계약금 650만 달러만 주고 데려왔다. 토미 에드먼과는 5년 74000만 달러 연장 계약을 맺었다.
총 4억 달러(약 5700억원) 가까이 쓴 셈이다.
매체는 "다저스는 돈을 많이 쓰느라 너무 바빴다. 이 역사적인 지출은 2023년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자 스넬이 5년 1억 8200만 달러에 계약하는 등 우승 퍼레이드가 끝난 지 한 달도 되지 않아 시작됐다"고 운을 띄웠다.
그러면서 "또 일본 대표 선수인 사사키 로키가 합류하면서 엄청난 선발 로테이션을 갖추게 됐다. 사사키의 영입은 빅마켓인 다저스의 다른 면모를 보여줬다. 국제 아마추어 신분이라 거액의 계약을 할 수 없었다. 물론 나머지 로스터에 지출된 자금이 사사키를 데려오는 데 큰 영향을 미쳤겠지만 구단의 문화와 선수 육성 시스템도 영향을 미쳤다"고 바라봤다.
선발은 물론 다른 포지션에도 보강을 이뤘다. 매체는 "구단의 재정적 우위 덕분에 외야와 불펜을 모두 보강할 수 있었다. 코너 외야 자리에서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와 마이클 콘포토에게 총 8300만 달러를 준 것은 사치스러운 일이다. 불펜 투수 태너 스캇, 블레이크 트레이넨, 커비 예이츠에게 준 1억 7000만 달러도 마찬가지다"고 혀를 내둘렀다.
다저스의 목표는 오로지 우승이다. 매체는 "다저스는 다른 팀들이 감당할 수 없는 방식으로 운영됐다. 다저스가 20년 만에 처음으로 월드시리즈 2연패를 달성할 수 있을까. 그게 바로 야구를 하는 이유다"고 다저스의 지출에 의미를 부여했다.
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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