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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의 '전 통역사' 미즈하라 잇페이의 형량 선고 날짜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일본 풀카운트는 6일(이하 한국시각) 오타니의 전 통역사로 은행 사기죄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미즈하라의 형량 선고가 오는 7일 오전 6시부터 진행된다"고 전했다.
지난해 오타니는 시즌이 시작되기 전 골머리를 앓았다. 바로 자신의 통역사 미즈하라 때문이었다. 그가 불법 도박을 한 사실이 드러
것이다. 당시 오타니는 서울시리즈를 위해 한국에 도착한 상황이었다. 고척돔이 난리가 났다.
이후 상세한 내용이 밝혀졌다. 충격적이었다. 미즈하라는 조사 과정에서 불법 도박으로 인한 빚을 오타니가 갚아줬다고 이야기했다. 이로 인해 오타니는 의심을 받을 수 밖에 없었다. 아무리 미즈하라에게 자신의 재무에 대한 것을 맡겨놨다고 하더라도 계좌에서 돈이 빠지는 것은 몰랐을 리가 없었을 터. 그래서 오타니가 불법 도박을 한 것이 아니냐는 시선이 존재했다.
이는 사실이 아니었다. 오타니는 피해자가 맞았다. 수사 당국이 조사에 나섰고, 미즈하라가 오타니를 사칭해 은행예서 돈을 빼냈다. 무려 1700만 달러(약 250억원)에 달하는 엄청난 금액이었다.
미즈하라는 형량을 줄이기 위해 일단 범죄 혐의를 시인했다. 그리고는 "임금이 적었다"는 이유를 내세우기도 했다.
그 이후에는 미즈하라의 건강 상태 등을 이유로 3번이나 재판이 연기됐다. 12월 21일, 1월 25일에 이어 2월 7일까지 미뤄진 것이다.
현재 연방 검찰은 미즈하라에게 징역 4년 9개월, 석방 후 3년의 보호관찰, 1697만 달러(약 245억원)의 손해배상을 요구하고 있고, 미즈하라 측은 징역 1년 6개월을 주장하고 있다. 3번의 연기 끝에 마침내 열리는 형량 선고에서 미즈하라는 어떤 결과를 마주하게 될지 관심이 쏠린다.
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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