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재계약은 확실해.”
LA 다저스의 2024-2025 오프시즌은 화려하다. 1년 전 오타니 쇼헤이, 야마모토 요시노부, 타일러 글래스노우,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영입이 가장 화려할 줄 알았다. 아니었다. 올 겨울에는 오타니의 7억달러처럼 특대형 계약은 없지만, 알짜배기 영입이 줄을 이었다.
다저스는 가장 먼저 한국계 멀티요원 토미 에드먼과 연장계약을 맺었다. 그리고 블레이크 스넬의 5년 1억8200만달러 FA 계약을 시작으로 전력보강에 열을 올렸다. 사사키 로키, 태너 스캇, 커비 예이츠, 블레이크 트레이넨, 지오바니 갤러고스로 선발과 불펜을 두루 강화했다.
야수로는 김혜성을 비롯해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마이클 콘포토를 영입하거나 재계약했다. 워커 뷸러(보스턴 레드삭스), 개빈 럭스(신시내티 레즈), 잭 플래허티(디트로이트 타이거즈)가 빠져나갔으나 실보다 득이 크다. 부상에서 회복해 돌아오는 투수들도 있기 때문이다.
아직도 FA 시장에는 키케 에르난데스, 클레이튼 커쇼, 조 켈리, 브렌트 허니웰, 잭 로그 등 다저스 출신 선수들이 있다. 디 어슬래틱은 8일(이하 한국시각) 결국 다저스가 ‘212승 레전드’ 커쇼를 가장 마지막으로 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디 어슬래틱은 “모든 것을 갖춘 팀에 어떤 혜택을 주나요? 명예의 전당은 어떨까요? 커쇼는 명예의 전당에 오를 예정이다. 어쨌든 결국 다저스와 재계약할 게 확실하다”라고 했다. 2024시즌을 마치고 1+1년 계약의 +1년을 포기했지만, 양측은 일찌감치 교감을 마쳤다는 설이 지배적이다.
커쇼는 2023시즌을 마치고 어깨수술을 했다. 때문에 2024시즌에 7경기서 2승2패 평균자책점 4.50에 그쳤다. 다저스도 커쇼에게 많은 걸 바라지 않는다. 선발투수가 충분하고, 백업 역할을 기대할 가능성이 크다. 커쇼 역시 잔류 이상으로 금액에 욕심을 낼 가능성은 크지 않다.
커쇼는 2024시즌을 마치고서도 왼 발과 왼 무릎 수술을 받았다. 때문에 언제 마운드에 오를 것인지도 불투명하다. 이런 커쇼를 원하는 구단은 다저스 외에 없다는 게 사실상 확인됐다. 커쇼가 다저스 레전드로 화려하게 선수생활을 마무리하는 일만 남은 듯하다.
또 하나. 외신들은 다저스가 2025시즌에 계약이 만료되는 ‘명장’ 데이브 로버츠 감독의 재계약도 올 시즌 개막하기 전에는 마무리할 것이라고 바라본다. 공식적으로 FA는 아니지만, 그 어떤 FA보다도 소중한 존재다.
로버츠 감독은 2016년부터 작년까지 9년간 다저스에서 무려 1358경기서 851승506패를 기록했다. 월드시리즈 2회 우승을 자랑한다. 로버츠 감독의 계약규모는 5년 4000만달러로 현역 사령탑 최고대우를 받는 크레이그 카운셀 시카고 컵스 감독을 넘어설 가능성이 크다.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