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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사사키가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마운드에 오르면 모든 시선이 집중될 것이다."
아직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르지도 않았는데, 기대가 크다.
MLB.com은 9일(한국시각) "스프링 트레이닝은 새로운 팀의 에이스,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세계적인 에이스, 부상에서 복귀하는 올스타, 최고의 유망주들이 자신의 기량을 뽐내는 것을 볼 수 있는 좋은 시간이다. 올해 봄에 가장 기대되는 투수들을 살펴보자"라며 12명의 선수를 소개했다.
가장 먼저 소개된 투수는 일본인 괴물 투수 사사키 로키. MLB.com은 "사사키가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마운드에 오르면 모든 시선이 그에게 집중될 것이다. 그는 지난해 폴 스킨스(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이후 가장 큰 기대를 받는 투수 유망주다. 어쩌면 두 선수는 역사상 가장 큰 기대를 받는 투수 유망주일지도 모른다"라며 "사사키의 투구는 스킨스만큼 위력적이다. 23세의 사사키는 100마일 이상의 패스트볼과 전 세계 가장 뛰어난 스플리터를 가지고 있다. 어느 팀에서든 주목해야 할 투수"라고 기대했다.
사사키는 1월 중순 다저스와 계약을 체결했다. 사사키의 계약금은 650만 달러(약 93억원). 연봉은 76만 달러(약 11억원)다. 계약 직후에는 자신의 SNS에 "매우 어려운 결정이었지만, 야구 인생을 마치고 돌아봤을 때 올바른 선택이었다고 생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2021시즌 치바롯데 마린스에서 일본프로야구 무대 데뷔의 꿈을 이룬 사사키는 11경기(63⅓이닝) 3승 2패, 평균자책 2.27을 기록했다. 2022년 4월에는 오릭스 버팔로스를 상대로 세계 프로야구 최연소 퍼펙트게임 달성 및 13타자 연속 탈삼진 기록을 썼다. 지난 시즌에는 18경기(111이닝) 10승 5패 평균자책 2.35로 데뷔 첫 두 자릿수 승수를 챙겼다. NPB 통산 64경기(394⅔이닝) 29승 15패 평균자책 2.10 505탈삼진을 기록했다. 아직 규정이닝을 채운 적은 없음에도 기대가 크다.
지난 시즌이 끝난 후 메이저리그 도전을 공식적으로 선언했고, 여럿 팀이 사사키 영입에 관심을 보였다. 사사키의 선택은 다저스였다. 사사키의 합류로 다저스는 블레이크 스넬, 오타니 쇼헤이, 야마모토 요시노부, 타일러 글래스노우 등 역대급 선발 라인업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
'디애슬레틱'은 사사키를 신인왕 후보 3위로 평가했으며, 미국 'ESPN'은 사사키를 유망주 랭킹 1위로 선정했다. 'ESPN'은 "사사키는 잠재력과 세련미 면에서 최고의 유망주다. 최고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을 때는 90마일 후반에서 최대 100마일까지 구속을 올릴 수 있다"라며 "사사키는 지구상에서 가장 뛰어난 스플리터와 플러스 슬라이더를 보유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MLB.com은 1월말 팬그래프의 성적 예측 프로그램 스티머를 활용해 사사키의 2025시즌 성적을 예상했다. MLB.com은 "스티머는 사사키가 평균자책 3.30, 9이닝당 11.6개의 삼진을 잡고, 31.6%의 삼진율을 기록할 것이라 예측했다. 이는 선발 투수 상위 5위 안에 드는 기록이다. 사사키는 139이닝 동안 179개의 탈삼진을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사키는 ML 최고의 삼진 아티스트 중 한 명이 될 수 있다"라고 기대했다.
아직 데뷔전을 치르지도 않았는데, 벌써부터 미국 현지의 폭발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한편 MLB.com은 사사키와 함께 기대해야 될 선수로 스킨스, 맥스 프리드(뉴욕 양키스), 제이콥 디그롬, 쿠마 라커(이상 텍사스 레인저스)를 2~5위로 선정했다.
이정원 기자 2garde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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