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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엘리트 컨택을 믿는다.”
이정후(26,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메이저리그에서 두 번째 시즌을 시작한다. 이정후의 샌프란시스코는 1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스프링캠프를 시작한다. 투수들과 포수들이 모이고, 이정후를 비롯한 야수들은 18일부터 스프링캠프지에 집결한다.
샌프란시스코는 23일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원정경기로 시범경기를 스타트한다. 이후 신시내티 레즈, 콜로라도 로키스 및 LA 에인절스, 오클랜드 어슬레틱스, 시카고 컵스, 시애틀 매리너스, 밀워키 브루어스 등을 줄줄이 상대한다. 3월2일에는 김혜성의 LA 다저스를 상대한다.
MLB.com은 10일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의 스프링캠프 시작을 앞두고 각 구단의 가장 큰 스토리를 짚었다. 샌프란시스코는 단연 이정후의 복귀다. 이정후는 2024년 5월13일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 경기 1회초 만루 위기서 제이머 켄델라리오의 타구를 쫓아가다 중앙 펜스에 오른 어깨를 강하게 찧어 시즌 아웃됐다. 6월에 어깨 관절경 수술을 받고 6개월짜리 재활을 소화했다.
6년 1억1300만달러(약 1640억원) 계약의 첫 시즌을 그렇게 허무하게 마쳤다. 37경기서 145타수 38안타 타율 0.262 2홈런 8타점 15득점 출루율 0.310 장타율 0.331 OPS 0.641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투수들의 빠른 공에 적응하려던 찰나에 시즌을 접었다.
MLB.com은 “이정후는 작년 오프시즌 샌프란시스코의 가장 큰 FA 영입 선수였다. 5월 오른 어깨 부상을 당하기 전까지 37경기에만 출전했다. 이정후는 스프링 트레이닝에 풀타임으로 출전할 것으로 예상되며, 샌프란시스코는 여전히 그의 엘리트 컨택 능력 덕분에 역동적 공격력을 발휘할 수 있다고 믿는다. 중견수와 리드오프에 다시 투입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했다.
또한, MLB.com은 “샌프란시스코는 전략 향상에 기대를 건다. 이정후가 돌아오는 시즌은 2025년에도 구단의 경쟁력을 유지할 가능성을 높이는데 큰 도움을 줄 것이다”라고 했다. 건강을 유지한다면 무조건 제 몫을 할 것이란 믿음이 있다.
올 시즌만큼은 절대 아프면 안 된다. 140경기 이상 풀타임으로 출전해 도출된 성적이 이정후에 대한 실질적 첫 평가 잣대가 될 전망이다. 샌프란시스코는 엘리엇 라모스 등 작년에 외야에 주목받는 선수가 나왔으나 일단 이정후에게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인다.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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