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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건강한 김하성은 팀에 더 많은 득점기회를 제공한다.”
탬파베이 레이스는 2024시즌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기준으로 팀 홈런 147개로 28위, 팀 타율 0.230으로 27위, 팀 출루율 0.302로 24위, 팀 장타율 0.366으로 29위였다. 유격수들의 공격력도 비슷했다. 타율 0.221로 24위, 출루율 0.294로 24위, 장타율 0.310으로 28위, 홈런 7개로 27위였다.
미성년자 폭력 이슈로 메이저리그에서 사실상 퇴출된 완더 프랑코의 공백을 2년간 메우지 못했다. 그 결과 김하성(30)을 2년 2900만달러(약 421억원)에 FA 계약했다. 미국 언론들은 김하성이 팀 내 유격수 최고 유망주 카슨 윌리엄스가 메이저리그에서 자리잡을 때까지 버텨주면 된다고 바라본다.
김하성과 탬파베이는 빠르면 올 여름 갈라선다. 탬파베이가 전반기에 성적이 나지 않고 김하성이 돌아와 재기 가능성을 보여줄수록 확률이 올라갈 전망이다. 그게 아니더라도 올 시즌을 마치면 FA 시장에서 남남이 될 가능성이 크다.
김하성은 사실상 1년 뒤 FA 시장이 아니면 대박계약의 기회가 없다. 탬파베이는 1300만달러를 투자해 올 여름 포스트시즌 컨텐더 구단의 유망주들, 시즌 후 퀄리파잉오퍼를 활용해 드래프트 보상 픽을 손에 쥘 계산을 한 상태다.
어쨌든 양자가 함께 웃으려면 김하성이 야구를 잘 해야 한다. 그리고 김하성이 공수에서 탬파베이에 크게 도움이 되는 게 중요하다. 김하성이 탬파베이의 공격력을 얼마나 개선할 것인지가 탬파베이 팬들에겐 관심사다.
MLB.com은 10일(이하 한국시각) 30개 구단의 스프링캠프 스토리라인을 점검했다. 탬파베이를 두고 “프랜차이즈 사상 최악의 공격시즌을 보냈다. 탬파베이는 대니 잰슨을 포수로, 유격수 김하성을 영입해 더 많은 득점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MLB.com은 “탬파베이의 성공은 건강과 얀디 디아즈, 브랜든 로우, 조쉬 로우, 크리스토퍼 모렐 등의 꾸준한 활약에 달렸다. 득점권에서 역사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스프링캠프에서 상황에 맞는 타격을 하는 것도 이야기거리”라고 했다.
김하성이 올해 탬파베이 공격력에 얼마나 보탬이 될 것인지도 1년 뒤 FA 시장에서 가치 형성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우선 건강하게 돌아와야 하고, 수비력과 기동력이 여전하다는 걸 보여줘야 한다. 그런 다음 공격력도 끌어올릴 수 있어야 한다.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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