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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소토를 잃었는데 양키스가 완벽하다고?”
뉴욕 양키스는 후안 소토(27, 뉴욕 메츠)가 15년 7억6500만달러 FA 계약을 맺자 어쩔 수 없이 물러섰다. 대신 특급 선발 맥스 프리드 영입을 시작으로 데빈 윌리엄스, 조나단 로아이사, 페르난도 크루즈, 팀 힐로 불펜을 보강했다. 코디 벨린저와 폴 골드슈미트로 소토 공백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이밖에 양키스는 글레이버 토레스(디트로이트 타이거즈), 클레이 홈즈(뉴욕 메츠), 네스터 코르테즈(밀워키 브루어스), 존 버티, 코디 포티(이상 시카고 컵스), 팀 메이자(피츠버그 파이어리츠), 호세 트레비노(신시내티 레즈) 등 트레이드와 FA로 빠져나간 선수가 많다.
소토가 나가고 다양한 파트의 전력에 변화를 주며 보강을 꾀했다는 측면에서, 팀 로스터가 건강해졌다는 지적이 있다. 결국 하락세의 벨린저와 전성기가 지난 골드슈미트가 소토의 공백을 얼마나 메워주느냐에 따라 올 시즌 양키스의 운명이 결정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MLB.com은 10일(이하 한국시각) 양키스의 스프링캠프 모습을 미리 내다봤다. “소토를 잃었음에도 더 완벽한가요”라고 했다. 그러면서 “소토 영입은 양키스가 2009년 이후 처음으로 월드시리즈에 진출하는데 도움이 됐지만, 의사결정권자들은 브라이언 캐시먼 단장의 말을 빌리자면 ‘불완전한 팀’을 구성했다는 걸 인식했다”라고 했다.
애당초 소토를 잡는데 최선을 다하되, 실패할 경우 플랜B를 충실히 추진하려는 계획을 세운 듯하다. MLB.com은 “소토와 재계약을 시도한 뒤, 그들은 운동능력을 가진 선수들과 실점 예방을 우선하는 방향을 세웠다. 그 결과 다시 가을야구로 돌아갈 게 유력한 팀이다. 그러나 애런 분 감독의 말처럼 이는 경기장에서 증명하지 않는 한 의미 없다”라고 했다.
결국 뚜껑을 열어봐야 올 시즌 양키스의 경쟁력을 알 수 있을 전망이다. 플랜B를 충실히 가동했다고 하지만, 소토의 공백도 어떻게든 느낄 것이란 전망이 많다. 특히 포스트시즌 같은 큰 경기서 소토의 한 방이 그리워질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일단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선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치열한 1위다툼을 펼칠 전망이다. 물론 2009년 이후 16년만의 월드시리즈 우승까지는 갈 길이 멀어 보인다. 올해 양키스와 LA 다저스는 전력 격차가 더 벌어졌다는 평가가 많다.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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