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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이정후와 인연이 있는 파르한 자이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前 사장이 새로운 일자리를 찾았다. 7년 만에 LA 다저스로 복귀한다.
미국 '디애슬레틱'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11일(한국시각) "다저스가 자이디를 특별 고문으로 고용했다"라고 전했다.
자이디는 다저스와 인연이 있다. 오클랜드 애슬레틱스를 거쳐 2014년부터 2018년까지 다저스 단장을 역임했다. 앤드류 프리드먼 다저스 야구운영부문 사장과 호흡을 맞췄다. 떠나기 전까지 다저스는 메이저리그 379승 270패 승률 0.584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우승은 하지 못했지만 2017년과 2018년 2년 연속 월드시리즈 무대를 밟았다. 코리 시거, 코디 벨린저, 워커 뷸러 등 젊은 선수들의 성장도 이끌어냈다.
그러다가 자이디는 2018시즌이 끝나고 샌프란시스코로 떠났다. 그러나 샌프란시스코에서 아쉬운 행보를 보였다. 2019시즌(77승 85패)과 2020시즌(29승 31패)은 승률 5할에 미치지 못했다. 2021시즌에는 107승 55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로, 다저스를 넘어섰지만 그게 끝이었다. 이후 두 시즌은 또 한 번의 아쉬운 성적을 남겼다. 2022시즌 81승 81패 3위, 2023시즌 79승 83패 모두 서부지구 4위에 머물렀다.
2024시즌을 앞두고 대대적인 선수 보강에 나섰다. 2023년 12월 이전부터 관심을 보였던 이정후와 6년 1억 1300만 달러(약 1643억원) 대형 계약을 체결했다. 또 조던 힉스, 블레이크 스넬, 맷 채프먼 등 굵직한 이름의 선수들을 영입하며 다저스의 대항마로 서겠다는 통 큰 투자를 했다.
그러나 이정후가 시즌 아웃되는 등 2024시즌도 성적에 반전은 없었고, 80승 82패로 서부지구 4위에 머물며 고개를 숙였다. 결국 샌프란시스코는 자이디를 경질할 수밖에 없었고, 버스터 포지가 신임 사장으로 선임됐다.
자르디는 다저스에서 마크 윌터 구단주를 지원하는 역할을 맡는다. 윌터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 NBA LA 레이커스, WNBA LA 스파크스 등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이정원 기자 2garde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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