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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최고 중의 최고.”
오타니 쇼헤이(30, LA 다저스)가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카맬백랜치에서 가볍게 투구에 나섰다. LA 다저스는 11일(이하 한국시각) 구단 X에 해당 사진과 약 20초짜리 영상을 게재했다. 오타니가 강렬한 눈빛으로 스윙하는 모습도 나오지만, 역시 눈에 띄는 건 투구다.
영상과 사진을 보면, 정식 마운드는 아니다. 대신 투구용 발판을 밟았다. 반소매와 반바지에 다저스 모자를 거꾸로 쓴 오타니의 모습이 꽤 진지하다. 뒤에는 다저스 관계자들이 자세히 지켜보고 있다. 공을 100% 힘으로 던지지는 않았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이달 초 구단 팬 페스타 행사에서 투수 오타니를 5월 이전엔 복귀시킬 마음이 없다고 밝혔다. 두 번째 토미 존 수술을 받았다. 현 시점에서도 재기 가능성을 따지는 게 조심스럽다. 하물며 무리할 필요가 없다. 다저스는 안 그래도 넘치는 선발진 물량을 자랑한다. 오타니를 무리하게 빨리 복귀시킬 이유가 없다.
그래도 오타니는 꾸준히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이도류를 하지 않은 작년에도 틈틈이 투수로서의 복귀를 준비하는 모습이 있었다. 토미 존 수술에 대한 재활은 마무리단계로 보인다. MLB.com은 최근 다저스 스프링트레이닝에서 오타니가 투구를 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화젯거리일 것으로 내다봤다.
다저스 투수들과 포수들은 12일 카멜백랜치에 모인다. 오타니는 이 자리에 투수 자격으로 모일 듯하다. 일본 취재진과 팬들이 이미 현지에 엄청나게 모인다는 얘기가 나온 상태다. 2년만의 이도류 컴백을 앞두고 최고 화제거리는 역시 오타니다.
다저스가 X에 올린 영상을 보면, 이미 팬들이 큰 관심을 가졌다. 한 팬은 해당 게시물에 “최고 중의 최고”라고 했다. 오타니가 이도류로 성공적으로 복귀하면, 올 시즌 다저스의 또 다른 전력보강요소가 될 전망이다. 팬들은 5월까지 기다려야 한다.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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