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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LA 다저스의 공식 훈련이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과연 누가 다저스의 개막전 선발을 맡을지 관심이 쏠린다.
LA 타임스는 11일(한국시각) '다저스 개막전 투수는 누구?'라는 제하의 기사를 했다.
먼저 매체는 다저스 개막전 1선발에 대해 'champagne problem(샴페인의 문제)'이라고 표현했다. champagne problem은 '행복한 고민' 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그만큼 다저스의 선발진이 강해 누구를 내세울지 행복한 고민을 하게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올 시즌 다저스 선발진의 위용은 엄청나다. 사이영상 수상자 블레이크 스넬을 영입한 데 이어 오타니 쇼헤이가 투수로 복귀할 예정이다. 기존에 선발 한 축을 맡았던 야마모토 요시노부와 타일러 글래스나우 등도 건재하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포스팅으로 사사키 로키까지 품에 안았다.
스넬은 지난 시즌 20경기에 등판, 평균자책점 3.12를 기록했다. 특히 8월에는 커리어 첫 노히트노런도 달성하는 등 후반기 상승세가 압도적이었다.
매체는 "지난 시즌 상승세를 고려하면 개막전 유력 선발 투수라고 볼 수 있다"고 짚었다.
글래스노우는 시즌 초반부터 에이스 역할을 맡았지만 시즌 중반 부상으로 포스트시즌에 나서지 못했다. 야마모토 역시 부상을 경험했다.
사사키는 23세 신인으로 160km대의 빠른 볼과 스플리터를 결정구를 사용하고 있어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가는 것으로 확실시 되고 있지만 메이저리그에서는 아직 공 1개도 던지지 않았다. 오른쪽 팔꿈치 수술을 한 오타니는 5월 복귀가 전망되고 있다.
다저스는 시카고 컵스와 도쿄시리즈를 갖는다. 오는 3월 18일 도쿄돔에서 메이저리그 개막전을 치른다. 컵스는 이미 선발 투수로 공표했다. 이마나가 쇼타가 선발 중책을 맡는다. 야마모토나 사사키에게는 고국에서 던질 수 있는 기회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시범경기까지 투수들의 몸상태를 확인한 후 선발 투수를 결정할 예정이다. 행복한 고민이 시작됐다.
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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