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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LA 다저스 새내기 김혜성이 팀 선배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MLB 공식 SNS은 12일(이하 한국시각) '다저스에서의 김혜성의 첫 모습'이라는 김혜성의 사진과 함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에는 김혜성이 수비 훈련을 하고 있었다. 그의 주변에는 무키 베츠, 미겔 로하스, 맥스 먼시 등이 있었다. 그리고 김혜성은 베츠, 로하스와 몸을 맞대고 점프를 하는 등 즐겁게 훈련을 했다. 김혜성이 타구를 받으려 쇄도하자 로하스는 다저스의 응원가를 불렀다. "렛츠고 다저스"를 반복했다. 김혜성이 포구한 뒤 1루로 정확하게 송구하자 로하스는 "그래 그거야!"라며 분위기를 띄웠다.
이처럼 다저스 스프링캠프 훈련장에는 웃음이 넘친다. 루키 김혜성도 적응하는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 모습은 팬들의 눈도 사로잡았다. 다저스 팬들은 "다저스의 케미스트리는 최고다", "사랑스러운 이 에너지를 봐라", "이 팀은 정말 스페셜하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일본에서도 이를 주목하고 있다. 일본 풀카운트는 "김혜성은 다저스에서 유일한 한국인 선수다. 소통이 어려운 가운데서도 기존 선수들이 따뜻한 자세로 적응을 돕고 있다"고 전했다.
김혜성은 지난달 초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다저스와 계약을 체결하며 메이저리그 입성의 꿈을 이뤘다. 3+2년 최대 2200만 달러(약 320억원) 규모다.
김혜성은 경쟁을 통해 실력을 입증해야 한다. 김혜성은 로하스, 크리스 테일러, 앤디 파헤스 등과 경쟁 구도에 놓여 있다. 주전 2루수 개빈 럭스가 트레이드로 신시내티로 가 주전 경쟁에 청신호가 켜지는 듯 했는데 키케 에르난데스가 복귀했다. 키케는 내외야 모두 수비가 가능한 유틸리티 자원이다.
그래서 다시 김혜성의 입지가 불안해졌다. 김혜성의 마이너행을 점치는 현지 분석도 나오고 있는 반면 여전히 개막전 선발 2루수 가능성도 언급되고 있는 상황이다.
일단 김혜성은 스프링캠프에 합류했다. 야수 파트는 아직 캠프가 본격적으로 진행되지 않았으나 선수들과 개인 훈련을 하며 몸을 끌어올리고 있다. 선수들도 김혜성을 반갑게 맞이하며 적응을 돕고 있다.
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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