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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마이애미 말린스 산하 마이너리거 심준석이 유망주 랭킹에 이름을 올렸다. 워낙 경기 수가 적어 랭킹에 포함되지는 못했지만 주목할 만한 이름 중 하나로 선정됐다.
미국 '디 애슬레틱'은 최근 '2025시즌 마이애미 최고 유망주 20인'을 발표했다. 심준석은 해당 명단에는 들지 못했지만, 기타 주목할 선수에 포함됐다.
매향중-덕수고를 졸업한 심준석은 최고 100마일(160.9km/h)을 자랑하는 우완 파이어볼러다. 고교 무대를 평정한 심준석은 KBO 리그와 메이저리그를 저울질하다 미국 도전을 택했다. 심준석은 2023년 1월 계약금 75만 달러(약 11억원)에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계약했다.
프로 첫 해 부상에 시달리며 심준석은 4경기 8이닝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했다. 적은 이닝 속에도 13개의 탈삼진을 솎아내며 가능성을 보였다.
2024시즌에 앞서 'MLB.com'은 심준석을 피츠버그 유망주 랭킹 18위에 올려놨다. 당시 심준석은 20-80 스케일 기준 패스트볼 60점 커브볼 55점 슬라이더 45점 체인지업 45점 제구력 45점 종합 45점을 받았다.
다시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심준석은 오른쪽 어깨 부상으로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7월에는 마이애미로 트레이드됐다. 시즌 막판 애리조나 가을리그(AFL)에 합류해 공을 던졌다.
2024시즌 심준석은 6경기에 등판해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19.80을 기록했다. 5이닝 동안 12개의 볼넷을 내주며 고전했다. 동시에 5개의 삼진을 뽑아내며 여전한 구위를 과시했다.
'디 애슬레틱'은 "심준석은 어깨 부상으로 정규 시즌 전체를 결장했으며, AFL에서 복귀 후 5이닝 동안 12개의 볼넷을 기록했다. 건강할 때는 시속 100마일까지 던질 수 있는 놀라운 구위를 갖추고 있으며, 두 개의 높은 회전율을 가진 변화구를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그는 우선 마운드에 올라야 한다"고 평했다.
이제 심준석은 3년 차 마이너리거가 된다. 부상을 털어내고 마음껏 공을 뿌릴 수 있을까.
김경현 기자 kij445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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