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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소토의 공격력을 상당 부분 보완할 것이다.”
뉴욕 양키스의 2025시즌 최대 관심사는 후안 소토(27, 뉴욕 메츠)의 공격력을 두 베테랑 코디 벨린저(30)와 폴 골드슈미트(38)가 얼마나 메워주느냐다. 소토는 2024시즌 157경기서 타율 0.288 41홈런 109타점 128득점 OPS 0.988을 기록했다.
이 몫을 벨린저와 골드슈미트가 완벽하게 메우지 못해도, 비슷하게만 활약해줘도 양키스 성적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다. 디 어슬래틱은 12일(이하 한국시각) 양키스의 스프링캠프를 조명하면서 올해 양키스에서 가장 눈 여겨봐야 할 부분이라고 했다.
문제는 벨린저는 작년에 하락세를 보였고 골드슈미트는 나이가 너무 많아 전성기가 확실히 지났다는 점이다. 벨린저는 LA 다저스에서 충격의 방출을 당한 뒤 시카고 컵스로 옮긴 첫 시즌이던 2023년에 타율 0.307 26홈런 97타점 OPS 0.881로 부활했다. 그러나 작년엔 130경기서 타율 0.266 18홈런 78타점 OPS 0.751로 주춤했다.
벨린저는 그래도 다시 반등할 여지가 있어 보인다. 30세로 아직도 많은 나이는 아니다. 20홈런 두 차례, 30홈런과 40홈런 한 차례를 쳤던 시절로 돌아가면 큰 보탬이 될 수 있다. 포지션도 외야로 고정될 것으로 보인다.
골드슈미트는 어떨까. 최근 3년간 35홈런, 25홈런, 22홈런을 때렸다. 그러나 애버리지는 0.317, 0.268, 0.245까지 떨어졌다. OPS도 0.982, 0.801, 0.716으로 가파른 하락세다. 올 시즌에 더 떨어져도 전혀 이상하지 않다.
디 어슬래틱은 “할 스테인브레너 구단주는 소토 공격력을 상당 부분 보완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이는 지난시즌 리그 평균 수준, 리그 평균을 약간 상회한 두 선수에게 큰 요청이다. 골드슈미트와 벨린저가 40홈런 이상 합작할 것이라고 믿는 건 합리적이지만, 두 베테랑의 합작 OPS는 분명한 하락이 있을 것이다. 두 베테랑의 OPS 합계가 0.800을 기록하면 승리다. 이는 골드슈미트가 최악의 시즌을 보낸다는 걸 의미한다”라고 했다.
두 사람의 활약은 간판스타 애런 저지에 대한 견제가 분산되느냐 마느냐를 가늠하는 척도이기도 하다. 디 어슬래틱은 “올 시즌 주목해야 할 것은 투수들이 저지를 어떻게 공격하느냐다. 골드슈미트와 벨린저가 구단주가 생각하는 것만큼 좋은 타격을 하지 못하면 투수들이 저지에게 유인구를 많이 던질 수도 있다”라고 했다.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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