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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5선발 선두 주자다."
지난 시즌 NC 다이노스에서 뛰었던 카일 하트가 14일(한국시각) 김하성의 옛 소속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새롭게 계약을 체결했다. 샌디에이고도 구단 공식 SNS 계정을 통해 "우리는 좌완 투수 카일 하트와 2025년 1년 계약을 체결했다. 2026년 옵션 계약도 포함되어 있다"라고 환영했다.
하트는 1+1년 최대 750만 달러를 받는다. 미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하트는 2025년 100만 달러(약 14억원)의 연봉을 받는다. 2026년에는 구단 옵션으로 연봉 500만 달러(약 72억원)의, 바이아웃을 택한다면 50만 달러(약 7억원)를 더 받을 수 있다. 또한 트레이드, 2026시즌 선발 등판 횟수에 따른 인센티브 등도 기다리고 있다. 모든 조건을 충족할 경우 최대 750만 달러(약 109억원)까지 손에 넣을 수 있다.
하트는 KBO리그 팬들에게도 익숙한 이름이다. 하트는 지난 시즌 NC 다이노스에서 뛰었다. 26경기(157이닝)에 나와 13승 3패 평균자책 2.69 182탈삼진을 기록하며 NC 에이스로 활약했다. 탈삼진 1위, 평균자책점 2위, 다승 3위에 자리했다. KBO리그 골든글러브도 그의 몫이었다.
MLBTR은 "하트는 KBO 무대에서 스위퍼를 던지고, 체인지업과 포심을 활용하여 평균자책 2.69를 기록했다. 이러한 성과로 최동원상을 수상했다. MLB의 사이영상과 동등한 상이다"라며 "하트는 KBO리그에서 돌파구를 마련했고, 겨울에 메이저리그 팀들의 관심을 받았다"라고 기대했다.
NC는 하트를 잡고 싶어 했으나, 하트는 떠났다. NC는 하트가 떠난 자리에 라일리 톰슨과 로건 앨런으로 채웠다.
하트는 메이저리그 경력이 짧다. 2016년 19라운드 568번으로 보스턴 레드삭스 유니폼을 입은 하트는 2020년 데뷔의 꿈을 이뤘으나 4경기(11이닝) 1패 평균자책 15.55의 아쉬운 기록을 남겼다. 그 외 시간은 마이너리그에 머물렀다.
그렇지만 현지에 대한 기대는 크다. MLBTR은 "하트는 기존 딜런 시즈, 마이클 킹, 다르빗슈 유에 새롭게 합류한 닉 피베타와 선발 로테이션을 꾸릴 것이다. 물론 맷 월드론, 조니 브리토, 랜디 바스케스와 경쟁을 해야 할 수도 있지만, 최소한 5선발을 차지할 선두 주자로 보인다"라고 이야기했다.
CBS 스포츠도 "샌디에이고는 선발 투수 조 머스그로브 없이 시즌을 진행해야 한다. 시즈, 킹, 피베타, 하트 다르빗슈를 선발 로테이션으로 투입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기대했다.
하트는 MLB.com을 통해 "이 팀에 와 도움을 줄 수 있어 행복하다. 내가 샌디에이고를 택한 이유는 우리가 이길 준비가 되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우리가 계속 이길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기대감을 보였다.
과연 하트는 샌디에이고의 선발을 책임지는 선수로 발돋움할 수 있을까.
이정원 기자 2garde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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