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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배우 이한위가 늦은 나이에 결혼해 세 아이를 얻은 것에 대해 이야기했다.
17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식탁'에서는 전노민은 연극을 함께했던 방송인 오정연, 하지영과 함께 싱글 모임을 열었다. 전노민의 28년 지기 절친인 배우 이한위도 무명 시절부터 함께했던 특급우정을 공개했다.
이날 이한위는 오정연에게 "나 혼자 기혼자 아니냐. 우리 노민이는 혼자 산지 거의 14년 정도 된 것 같다. 혼자 사신지 꽤 되시지 않았냐. 얼마나 되셨냐"라고 물었다.
오정연은 "나도 14년 정도 됐다. 같은 해에 독립을 했다"라고 답했다. 이를 들은 하지영은 "독립동기"라며 거들었고 전노민은 "나는 사실 (돌싱인 줄) 몰랐다"라고 말했다. 이한위는 "모를 수도 있다. 남의 집 사정을 내가 속속들이 알 필요가 뭐 있냐"라고 쿨하게 이야기했다.
오정연은 "나는 혼자되고 나서 그때부터 진정한 나를 알아가고, 뒤늦게 알을 늦게 깬 것 같다. 사실 가정이 있으면 그렇게 못할 것들을 경험해 보는 것 같다. 그런 시간이 좋기는 한데 어느 때 자각을 해보면 나이가 차있더라. 14년이 지났는지 몰랐다"라고 털어놨다.
그러자 이한위는 "우리 정연 씨는 내가 잘 알지 못했다가 최근에 같이 프로그램을 하다보니까 기사가 엄청 나오시는 분이더라. 그래서 보니까 뭘 자꾸 얼려놨더라. 지금 자각도 하고 너무나도 좋다고 하는데 지속적으로 얼리더라"라며 궁금증을 드러냈다.
오정연은 "내가 뒤를 안 보고 앞만 보는 스타일이다. 앞으로 일어날 모든 가능성을 미리 염두에 둔다. 내가 싱글로 살아갈 수 있다고 생각도 하고 사랑하는 사람을 만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아이를 못 가지게 되면 후회할 수도 있으니까 한 옵션을 하나 더 만들어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이한위는 "노민이는 두 분과 달리 (나를) 지속적으로 꾸준히 만나지 않았냐. 노민이는 어떠냐"라고 질문을 던졌다. 전노민은 "정연씨가 이야기한 대로 언제 어느 순간에 누가 생길지는 모르는 건데 지금 상황에서는 굳이 (연인을) 일부러 만들려고는 안 하려고 한다"라고 답했다.
이를 들은 이한위는 "사실 나는 내 인생에 결혼을 못하고 아이가 내 인생에 없을 줄 알았다. 그런데 내가 마흔아홉 살에 결혼했다. 혹시라도 이 방송을 보고 있는 마흔아홉 전후로 계신 분들 용기를 가지시길 바란다"라고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그러면서 "내가 또 의외로 번식력도 있어서 아이를 세 명째 낳았다. 그래서 이야기인데 그 누구랑 언제 (결혼을) 하는지도 중요하더라. 아이 문제도 있고 그래서"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전노민은 2004년 배우 김보연과 재혼했으나 2012년 이혼했다. 슬하에는 전처에게서 얻은 94년생 딸 하나가 있다. 오정연은 농구선수 서장훈과 2009년 결혼했으나 2012년 성격 차이로 협의 이혼했다. 이한위는 2008년 19살 연하의 아내와 재혼, 슬하에 1남 2녀를 두고 있다.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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