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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코미디언 이용식의 딸 이수민이 임신 7개월 차 만삭 근황을 공개했다.
17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장인 이용식과 사위 원혁의 보이지 않는 신경전이 펼쳐졌다.
이날 제작진은 이수민이 임신 소식을 알린 뒤 7개월 만에 '팔복 하우스'를 찾았다. 원혁은 "팔복이 아빠 원혁"이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한 손에 육아 책을 들고 나왔다. 임신 7개월이 된 이수민은 멀리서 보기에도 D라인이 눈길을 끌었다.
제작진이 들어서자 원혁은 "팔복이 하우스"라고 다시 한번 소개했다. 이용식 또한 제작진을 반기며 "작년에 봤던 친구들이 다 왔다. 새해 복들 많이 받아라. 다 장가가고 시집가라"라고 덕담을 건넸다.
제작진 또한 이수민에게 "배가 엄청 나왔다"며 안부를 물었다. 이수민이 "다른 사람이 됐다"라고 말하자 이용식은 "(배가) 숨어있다 나온 것"이라고 거들었다. 원혁은 이수민의 옆에 꼭 붙어 연신 배를 쓰다듬었다.
이어 제작진은 "지금 몇 주 차냐"라고 궁금증을 드러냈다. 이수민은 "지금 24주째다. 임신 7개월 차"라며 "아빠 배보다 많이 나왔다"라고 밝게 웃었다. 이를 들은 이용식은 "내가 졌다. 물려줬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도 이용식은 "(이수민이) 오래 서 있으면 힘드니까 어디 걸쳐야 한다"라고 딸을 애틋하게 챙겼다. 원혁 또한 이수민이 방석을 찾자 부지런히 움직였다. 그는 "수민이가 어디 앉을 때 항상 이게 필요하다. 꼬리뼈 방석"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이수민은 소파에 앉는 것조차 다소 힘들어 보였다. 원혁이 꼬리뼈 방석에 대해 "오래 앉아있으면 꼬리뼈가 아프다"라고 말하자 이수민은 "외출할 때도 가지고 다녀야 한다"라고 거들었다. 이용식은 "애 안 가져봤으면 말을 하지 마라"라며 딸 대신 손을 내저었다.
이용식은 제작진이 근황을 묻자 "왕후마마를 모시고 사는 그 심정을 이제 알았다"며 "지금 자리를 봐도 제일 높은 곳에 있지 않냐. 날 내려다보고 있다. 우리는 올려다보고. 나는 머슴이다. (아내는) 장금이"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원혁은 "나는 거의 멀티인 것 같다. 배달도 하고 마사지도 한다"며 공감을 표했다.
그러면서 이용식은 "수민이가 임신을 하면서 한 가지 반가운 건 (외모가) 내 모습이더라. 옛날 '붕어빵'에 출연했던 그 모습이 그대로 나오더라"라고 기쁨을 숨기지 않았다. 이수민은 "내가 거실에 나오면 '어머, 아빠가 온 줄 알았다'라고 한다"라고 거들었다.
그러자 이수민의 모친은 "교회에 갔더니 너네 시어머니가 못 알아봤다고 하지 않았냐"라고 이야기를 꺼냈다. 이수민은 "교회에서 '어머님, 어머님' 했더니 계속 두리번거리시더라. 그러다 (날 보고) 되게 한참만에 '어어'하셨다. 아버님도 그날 못 알아보셨다"라고 투덜대 웃음을 자아냈다.
이수민은 임신 뒤 체중이 많이 늘었다고. 그는 "한 20kg 늘었다. 맨 처음에는 살찌는 게 스트레스였는데 지금은 살아야 하니까 살 생각도 안 난다. '일단 살자' 싶다"라고 임신으로 인한 체중 증가를 고백했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던 황보라는 "이제 뚜두둑 더 는다. 조절하셔야한다"고 임신 선배로서 말했다. 김국진이 "저기서 더 느냐"라고 깜짝 놀라자 "6~7개월 이후로 배가 급속도로 나온다. 진짜 숨을 못쉴만큼이다. 엄청 힘드실 것"이라며 대신 고충을 토로했다.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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