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마이데일리 = 박로사 기자] ‘선의의 경쟁’ 강혜원의 두 얼굴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STUDIO X+U 드라마 ‘선의의 경쟁’의 강혜원이 자신의 본모습을 철저하게 감춘 이중생활로 극의 재미를 배가시키고 있다. 극 중 대한민국 상위 1% 채화여고 가십의 여왕 주예리 역을 맡은 강혜원이 극의 긴장감을 고조시키는 호연을 펼치며 몰입을 이끌고 있다는 평이다.
이 가운데 주예리가 채화여고를 혼란에 휩싸이게 만드는 미스터리 서사의 히든카드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어 이목을 집중시킨다. 앞서 외모가 자신의 무기라는 것을 잘 알고 있는 예리는 일찌감치 하프로 대학을 가겠다고 결정했고, 성적 관리 대신 외모에 집착하는 모습을 보였다. 여기에 채화여고 가십의 여왕답게 예리한 상황 판단으로 학교의 분위기가 어떻게 흘러가는지 단박에 파악해냈던 예리의 계산적인 면모가 점점 실체를 드러내기 시작하면서 더욱 흥미진진한 전개가 펼쳐졌다.
특히 친구들은 절대 모르게 감춘 예리의 이중생활은 극에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대학에 가기 위해 하프 레슨을 받던 예리는 레슨비를 못 받아서 그만두겠다는 교수에게 자신의 명품 가방을 건네며 사과했다. 하지만 교수가 집을 떠나자마자 돌변해 “이래서 사람이 명품이 있어야 돼”라고 말하는 모습에서는 화려한 외모 뒤에 감춘 예리의 본색이 드러난 순간이었다. 여기에 학교에 파란을 몰고 온 슬기(정수빈)의 에세이 도난 사건을 벌인 주인공이 다름 아닌 예리라는 사실 또한 시청자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이와 같은 예리의 이중적인 모습에는 이유가 있었다. 전직 배우였던 예리의 엄마는 어린 예리가 관심받기를 좋아한다는 것을 알게 된 후 아역배우로 키우려고 했고, 엄마의 부정적인 방법 때문에 자신이 오디션에 합격한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된 예리는 살아남기 위해서라면 남의 약점을 이용할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을 일찌감치 깨달았다. 그 이후 예리는 자신의 치부를 감추기 위해 거짓말을 하면서 가짜의 삶을 살기 시작한 것.
그런 예리의 생존 본능은 자신의 진짜 모습을 철저하게 감춘 이중생활로 이어졌다. 그 생활을 유지하기 위해서 예리는 돈이 필요했고, 이를 위해 제이의 아빠인 태준(김태훈)한테까지 접근했다. 어딘가에서 칩거 생활을 하면서 재수 준비를 하는 줄 알았던 제이(이혜리)의 언니 제나가 사실은 사라졌고, 태준이 몰래 찾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 예리는 은밀한 거래를 제안했다. 그리고 그 선택은 채화여고에 파란을 몰고 왔다. 태준과 거래를 한 예리의 선택은 감춰진 조금씩 밝혀지는 거대한 진실의 시발점이 되면서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STUDIO X+U 드라마 ‘선의의 경쟁은’ 매주 월, 화, 수, 목 0시 U+tv와 U+모바일tv를 통해 공개된다.
박로사 기자 terarosa@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