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마이데일리 = 박로사 기자] 배우 이해영이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트리거’에서 우직한 츤데레 매력과 쫀득한 생활 연기로 또 하나의 매력적인 캐릭터를 탄생시켰다.
지난 19일 종영된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트리거’는 이 꽃 같은 세상, 나쁜 놈들의 잘못을 활짝 까발리기 위해 일단 카메라부터 들이대고 보는 지독한 탐사보도 프로 놈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김혜수, 정성일, 주종혁을 중심으로 한 믿고 보는 배우들의 시너지와 스피드한 전개, 공감 유발 스토리로 뜨거운 인기를 끌었다.
이중 이해영은 투철한 신념을 지닌 트리거 팀의 큰 형 같은 책임프로듀서(CP) ‘박대용’ 역을 맡아 극에 활력을 더했다. 특히 극 중 박대용은 팀을 이끄는 통찰력과 리더십은 물론, 겉으로는 아닌 척하면서도 물심양면으로 팀을 지키는 츤데레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단단히 사로잡았다.
5부 건물 붕괴 참사를 일으킨 건설사가 넘치는 취재 열정으로 사고를 친 한도(정성일)를 빌미로 참사를 조용히 덮으려 하자,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취재를 이어가겠다고 선포하며 CP 카리스마를 폭발시켰다. 그런가 하면 7-8부에서는 20년 전 미제로 남은 최성욱 실종 사건을 파헤치려는 오소룡(김혜수)을 말리면서도 뒤에서는 남몰래 정보를 모으는 가 하면, 사건에 대한 결정적인 증언을 남겼던 애니멀커뮤니케이터의 번호를 전달하는 등 사건 해결의 키 플레이어로 활약했다.
뿐만 아니라 11부에서는 한주그룹 수사를 막으려는 구형태 사장(신정근)의 눈을 피하기 위해 트리거 팀을 외부로 불러 모으며 취재의 물꼬를 트는 등의 물밑 활약으로 극을 사이다로 이끌었다.
이 과정에서 이해영은 디테일이 살아있는 생활 연기를 바탕으로 한 명품 연기력과, 누구와 만나도 찰떡같은 특급 케미력으로 극에 보는 재미를 더했다. 김혜수, 장혜진 등과 찰진 티키타카를 뽐내며 말맛 재미를 선사하는 것은 물론, 장면에 따른 완벽한 완급조절 연기로 몰입도를 높이며 극을 더욱 풍성하게 채웠다.
이에 이해영은 “‘트리거’를 사랑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김혜수, 정성일, 주종혁 등 멋진 배우들과 한 팀으로 호흡 맞출 수 있어서 행복했다. 박대용으로 살았던 시간들을 오래도록 잊지 못할 것 같다”면서, “오늘 첫 방송되는 ‘보물섬’을 통해 또 다른 모습으로 찾아뵙겠다.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한편, 이해영은 21일 오후 10시 첫 방송되는 SBS 새 금토드라마 ‘보물섬’으로 시청자를 찾는다. ‘보물섬’은 2조 원의 정치 비자금을 해킹한 서동주(박형식 분)가 자신을 죽인 절대 악과 그 세계를 무너뜨리기 위해 모든 것을 걸고 싸우는 인생 풀 베팅 복수전이다.
이중 이해영은 대산그룹 회장의 맏사위이자 대산에너지 사장 ‘허일도’ 역을 맡아, 대산그룹을 자신의 아들에게 물려주겠다는 야망을 위해 서동주, 비선실세 염장선(허준호)과 얽히고설키며 극에 긴장감을 더할 예정이다.
박로사 기자 teraros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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