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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로사 기자] 고(故) 오요안나 직장 선배 김가영이 라디오에 이어 '골 때리는 그녀들'까지 하차했다. 유족 측은 김가영이 직접 가해자는 아니라고 입장을 밝혔으나, 김가영은 자진 하차를 결정했다.
21일 SBS 관계자는 마이데일리에 "김가영이 '골 때리는 그녀들'에 하차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김가영은 프로그램에 피해를 줄 수 없다는 이유로 하차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빈자리를 누가 채울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김가영은 지난해 9월 세상을 떠난 기상캐스터 고(故) 오요안나의 선배다. 오요안나의 사망 소식은 지난해 12월 뒤늦게 전해졌으며, 오요안나가 생전 직장 선배 4명(이현승, 박하명, 김가영, 최아리)으로부터 괴롭힘을 당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가해자 의혹을 받는 4명이 침묵을 유지하자, 누리꾼들은 출연 중인 프로그램에서 하차를 요구하는 등 목소리를 높였다.
MBC 측은 "고인의 죽음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며, 조사 과정에서 유족들과 최대한 소통해 진실이 밝혀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해당 여파로 김가영은 지난 4일 MBC FM4U '굿모닝FM 테이입니다'에서 하차했다. 테이는 지난 4일 김가영이 프로그램에서 자진 하차했다며 "제작진은 본인과의 협의를 통해 그 의사를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알렸다. 또한 6일에는 홍보대사로 활동 중이던 경기도 파주시로부터 해촉 통보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7일 유족 측 변호인 전상범 변호사는 한 방송에 출연해 "김가영 씨는 현재까지 드러난 자료에 따르면 직접 가해자가 아니다"라고 밝힌 바 있다. 전 변호사는 "유족들은 방관자에 불과한 사람이 주된 가해자로 오해받는 상황을 우려하고 있다. 유족이 민사소송을 제기한 사람은 현재 단 한 명"이라며 "직접 가해자가 아닌 동료가 진심 어린 사과를 하고 진실을 함께 밝히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그럼에도 김가영을 향한 비난의 여론이 들끓고 있다. 하차 소식 외에는 별다른 입장을 전하지 않고 있는 김가영이 침묵을 깨고 직접 입을 열지 주목된다.
박로사 기자 teraros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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