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tvN 토일드라마 ‘별들에게 물어봐’(극본 서숙향 연출 박신우 김진성 오승열)가 23일 막을 내렸다. 약 500억 원에 달하는 제작비로 방영 전부터 기대를 모았지만, 마지막 회 마저도 시청자를 온전히 만족시키진 못했다. 찝찝한 '새드엔딩'으로 마무리되었기 때문.
마지막 회에서 지상관제센터의 도움 속에 공룡(이민호)은 무중력 공간에서 출산을 앞둔 이브 킴(공효진)을 응원하기 위해 다시 우주로 향했고, 우주정거장 대원들은 역사적인 순간을 맞이하기 위한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
이어 문제없이 딸을 출산하는 듯 보였으나, 상황은 반전을 맞았다. "이브는. 우주는 무덤이자 자궁이 돼 주었다. 잘 가, 이브. 또 만나"란 내레이션으로 공룡은 이브의 죽음을 전했다.
'별들에게 물어봐'의 새드엔딩에 대해 시청자들은 강한 충격을 드러냈다. 마지막 순간 이브 킴이 사망하는 전개에 일부 시청자들은 "너무 급작스럽다", "굳이 새드엔딩이어야만 했나"란 아쉬움의 반응을 남겼다.
마지막 순간 ‘별들에게 물어봐’는 임신과 출산, 그리고 생명의 경이로움을 우주라는 낯선 공간에 투영해 새로운 시도를 선보였다. “살아있는 모든 것은 기적”이라는 대사를 통해 제작진은 생명에 대한 경외심을 강조했지만, 정작 최종화에서 주인공인 이브 킴이 사망함으로써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결국 생명의 기적을 증명하지 못했다"라는 반응도 나왔다.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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