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마이데일리 = 박서연 기자] ‘마녀’ 박진영이 노정의를 지키기 위해 칼을 빼들었다.
박진영은 채널A 토일드라마 ‘마녀’에서 마녀라 불리는 미정(노정의)을 둘러싼 불운의 법칙을 깨고자 하는 동진 역을 맡아, 인물의 서사와 감정선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극을 이끌고 있다.
고등학교 시절, ‘마녀’로 낙인 찍힌 미정을 짝사랑했던 동진은 그녀를 돕고 싶었지만 끝내 용기를 내지 못했다. 그러나 시간이 흘러도 미정을 잊지 못한 그는 그녀의 집을 찾아갔고, 미정이 이미 고향을 떠났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이후 동진은 미정이 ‘마녀’가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죽음의 법칙의 통계학적 오류를 밝히려 몰두했다. 방법을 찾지 못한 채 괴로워하던 그는 우연히 미정을 다시 마주하게 되었고, 그 만남을 계기로 다니던 회사까지 그만두며 그녀에게 다가갈 결심을 하게 된다.
이 가운데 동진은 죽음을 앞둔 엄마 오미숙(장혜진)을 살뜰히 챙기며 마지막 순간까지 함께 하는 모습으로 뭉클한 가족애를 그려냈다. 특히 아픈 엄마의 곁에서 드러난 애틋한 눈빛과 절제된 감정 표현은 보는 이들의 마음까지 먹먹하게 만들었다.
또한 자신으로 인해 의도치 않게 피해를 입은 이중호의 취업 청탁을 하는 동진의 따뜻하고 인간적인 면모가 눈길을 끌었다. 한순간에 삶의 의지를 잃어버린 중호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전한 동진은 그의 새 출발을 돕기 위해 발 벗고 나섰고, 그의 따뜻한 진심은 훈훈한 감동을 선사했다.
업계 최고의 대우를 받는 데이터 마이너로 변신한 박진영은 엘리트적인 모습은 물론, 따뜻한 내면을 지닌 동진을 진정성 있게 그려내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캐릭터에 완벽히 녹아들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낸 그가 ‘인생의 숙제’를 풀 수 있을지, 앞으로의 행보에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한편 박진영이 출연하는 채널A 토일드라마 ‘마녀’는 매주 토, 일 오후 9시 10분에 방송된다.
박서연 기자 lichtsy@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