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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하영 기자] 유튜브에서 거짓 영상 제작 및 유포로 논란을 빚은 '사이버렉카' 유튜버 뻑가가 자신의 신상이 특정되자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25일 서울와이어에 따르면 뻑가는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 지방법원에 자신의 신원 공개를 막아달라며 익명으로 이의 신청을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뻑가 측은 이번 이의 신청에서 "과즙세연이 청구한 소환장은 한국과 미국에서 보호받는 익명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며, 선택적 증거를 제시해 정당한 법적 절차를 우회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신변의 심각한 위협을 받고 있다며 익명 대화 내용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러나 해당 이의 신청은 이미 과즙세연이 뻑가의 신원을 확보한 이후인 18일에 제출된 것으로 실질적인 의미가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앞서 숲(구 아프리카TV) 소속 스트리머 과즙세연(본명 인세연)의 법률 대리인 법무법인 리우는 지난 2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북부 지방법원으로부터 뻑가에 대한 증거개시 요청 일부를 승인받아 구글로부터 뻑가에 대한 일부 개인정보를 제공받았다.
이를 통해 뻑가 채널 운영자를 확인한 결과, 그는 한국에 거주하는 30대 후반 남성 박모 씨인 것으로 밝혀졌다. 입수된 개인정보는 과즙세연이 뻑가를 상대로 제기한 법적 대응 절차에 활용될 예정이다.
뻑가는 신상이 공개된 이후 기존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했던 1,000여 개의 영상 중 96개만을 남긴 채 삭제했다.
또한, 지난 24일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 "현재 여기저기 저를 음해하고 공격하는 사람들에 대해 최대한 제가 할 수 있는 강력한 대응을 할 예정"이라며 "어차피 수익도 막혔고 잃을 게 없는 상황에서 총력을 다해 맞서겠다"고 밝혀 법적 대응 가능성을 시사했다.
한편 법무 법인 시우의 양태영 변호사 역시 뻑가에 대한 집단 소송을 준비 중이라 밝혔다.
김하영 기자 hakim01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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