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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2024-25시즌 우승자는 리버풀로 거의 굳어졌다. ‘천지개벽’할 일이 없는 한 리버풀이 우승할 것이라고 전문가와 슈퍼컴퓨터가 예측하고 있다.
27라운드까지 리버풀이 2위 아스널에 승점 11점 앞서 있다. 아스널은 26경기를 치렀기에 승점 3점을 추가하더라고 8점이나 앞서 있다.
아직 리버풀 기준 11경기가 남아 있지만 언론은 남은 경기가 3분의 1도 되지 않은 상황에서 승점 11점이나 앞서 있는 1위팀이 역전 우승을 내준 경우는 단 한차례도 없었다고 한다.
이렇게 우승이 눈앞에 다가온 상황이지만 리버풀의 이적 스타가 우승 선수단에서 제외될 수도 있어 노심초사중이라고 한다.
영국 언론이 ‘불운의 주인공’으로 지목된 선수는 페데리코 키에사이다. 올 해 27살의 윙어 겸 공격수인 키에사는 지난 여름 리버풀 유니폼을 입었다.
키예사의 원 소속팀은 세리에 A명문팀인 유벤투스였다. 지난 시즌 유벤투스에서 리그 33경기에 출전해서 9골 2AS를 기록한 키예사는 시즌 후 리버풀로 이적했다.
그런데 언론은 키예사가 리버풀 1군에서 뛰고 있지만 불운하게도 프리미어 리그 우승 메달을 놓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우승 멤버임에는 틀림없지만 규정에 따라 우승 메달을 받지 못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오는 5월 우승컵을 들어올릴 기대에 부풀어 있는 리버풀 선수들이지만 키예사는 시간과의 긴장된 상태에 빠지게 되었다는 것이 언론의 분석이다.
키예사는 이번 시즌 프리미어 리그 3경기, 리그컵 2경기, 챔피언스 리그 3경기에 출전했다. 유벤투스에서 보다 출전기회가 확 줄어들었다. 골도 넣지 못했다.
프리미어 리그 규정을 보면 우승 메달을 받을 수 있는 선수는 최소 5경기를 뛰어야 한다. 2경기가 모자란다. 11경기 중 2경기에 출전을 해야만 한다.
프리미어 사무국은 우승팀에 총 40개의 우승메달을 준다. 최소 조건이 리그 5경기 이상 출전한 모든 선수에게 주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리고 나머지 선수들의 상황을 보고 나머지 메달을 분배한다.
키예사는 앞으로 11경기에서 2경기만 출전하면 되기에 큰 문제가 없는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사정은 그렇지 않다. 아르네 슬롯 감독의 눈밖에 났다. 체력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탓에 지난 해 9월 이후 프리미어 리그 경기에 7분밖에 뛰지 못했다.
물론 리버풀은 현재 챔피언스 리그와 카라바오컵에도 남겨두고 있기에 슬롯 감독은 선수단의 체력을 잘 컨트롤해야한다. 즉 교체 선수를 잘 활용해야 한다는 의미이다. 키예사의 출전 가능성이 높은 듯 하다.
문제는 그의 포지션이 리버풀의 스트라이커 모 살라와 겹친다는 점이다. 살라를 빼고 키예사에게 기회를 주기는 쉽지 않다. 특히 리버풀이 우승경쟁에서 주춤한다면 기회는 더 줄어들 수 있다.
여기에다 루이스 디아스, 디오고 조타, 커티스 존스, 코디 각포 등 키예사의 경쟁자들도 출전을 노리고 있다. 그래서 상황이 쉽지만은 않다.
한편 프리미어 리그 우승멤버였지만 메달을 받지 못한 불운한 선수는 예전에도 있었다. 지난 시즌 맨체스터 시티의 칼빈 필립스는 4경기밖에 출전하지 못해 메달을 받지 못했다. 2021-22시즌에는 현재 첼시 스트라이커로 우뚝 선 콜 팔머도 한 경기가 모자란 탓에 제외됐다. 리버풀 선수들중에는 2019-20시즌 우승때 하비 엘리엇은 2경기 밖에 출전하지 않아 영광의 메달을 받지 못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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