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이번 여름 빅터 오시멘을 데려올 것으로 보인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24일(이하 한국시각) "최근 오시멘과 맨유에 대한 소문이 돌면서 그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가장 주목 받는 스트라이커 중 한 명이 될 것이 확실해졌다. 맨유는 오시멘에게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오시멘은 나이지리아 국적의 공격수다. 주 포지션은 스트라이커다. 가장 큰 장점 주력을 활용한 라인 브레이킹이다. 185cm 78kg의 다부진 피지컬을 앞세워 경합 상황에서도 우위를 점한다. 공중볼 경합에도 능해 헤더골도 많이 넣을 수 있다.
2020년 여름 7000만 유로(약 1035억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SSC 나폴리로 이적한 오시멘은 2022-23시즌부터 전성기를 맞이했다. 당시 오시멘은 26골을 넣으며 세리에 A 득점왕을 손에 넣었고, 나폴리를 33년 만에 세리에 A 정상에 올려놓았다.
오시멘은 빅클럽의 관심에도 불구하고 나폴리 역사상 최고 수준의 대우를 받으며 재계약을 체결했다. 재계약 이후 오시멘은 지난 시즌 17골 3도움을 기록하며 꾸준한 활약을 이어갔다.
유럽 구단들은 꾸준히 오시멘의 활약을 지켜보며 영입을 추진했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이적 가능성은 더욱 높아졌으나 오시멘이 협상 과정에서 높은 주급을 요구하며 이적은 무산됐다. 오시멘은 사우디아라비아 이적까지 추진했으나 이마저도 불발되며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됐다.
나폴리는 이미 오시멘의 대체자까지 구한 상황이었다. 나폴리는 로멜루 루카쿠를 영입하면서 오시멘의 등번호까지 박탈했다. 오시멘은 나폴리 1군 명단과 세리에 A 명단에서도 제외됐고 이적시장 막바지 갈라타사라이로 임대를 떠났다.
이적은 대성공이었다. 오시멘은 튀르키예 리그에서 14골 4도움으로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다시 빅클럽의 관심을 받고 있다. 그중 오시멘을 가장 원하는 구단이 맨유다. '풋볼 트랜스퍼스'는 "맨유는 오시멘에게 구두 제안을 했다"고 전했다.
이런 상황에서 오시멘 역시 맨유 이적을 원하고 있다. 튀르키예 유력 기자인 야지즈 사분쿠오글루는 "오시멘은 맨유 이적을 원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맨유는 오시멘 영입을 위해 바이아웃인 8000만 유로(약 1200억원)를 지불할 의향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맨유는 올 시즌 최악의 부진에 빠졌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15위에 머물러있다. 특히 공격수가 좀처럼 골을 넣지 못하고 있다. 그중 스트라이커인 라스무스 호일룬과 조슈아 지르크지는 단 5골밖에 합작하지 못했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