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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하영 기자] 방송인 이경규가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으로 자신이 개발한 라면 꼬꼬면의 대성공을 꼽았다.
27일 오전 방송된 KBS Cool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는 이경규가 게스트로 출연해 박명수와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박명수가 "데뷔 이후 가장 행복했던 순간이 언제냐. 혹시 자녀가 태어났을 때인가?"라고 묻자 이경규는 뜻밖의 답변을 내놓았다. 그는 "아니다. 꼬꼬면이 대박 났을 때가 제일 행복했다"고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박명수는 "제가 존경하는 이유도 바로 그거다. 본업뿐만 아니라 여러 장르에 도전해 성공하신 게 대단하다"며 "그런 아이디어의 원천은 어디서 나오냐?"고 물었다.
이경규는 "열정이다. 나는 가만히 있지를 못한다. 집에 가면 침대 옆에 책이 있는데, 제목이 '누우면 죽는다', '집에서 무조건 나가자'다"라며 부지런한 삶의 태도를 강조했다.
또한 그는 에세이 '삶이라는 완벽한 농담'에 대해 이야기하며 "행복만 있는 삶이 행복한 것이 아니다. 인생은 어디로 갈지 모르는 것이기에 아름다운 것"이라는 생각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꼬꼬면'은 이경규가 과거 KBS 2TV 예능 '남자의 자격'에서 한 라면 회사와 협업해 개발한 제품이다. 출시 직후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연간 판매량 1억 개를 돌파했고, 이경규는 2%의 로열티를 받으며 큰 수익을 거뒀다.
그는 2012년 '꼬꼬면' 장학재단을 설립해 수익금 일부를 기부하며 사회 환원에도 앞장섰다. 한 방송에서는 "'꼬꼬면' 로열티가 쏠쏠해서 딸에게 유산으로 상속 가능할 정도"라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김하영 기자 hakim01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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