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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토트넘이 19살 스타에 꽂혔다고 한다. 이 신동은 튀르키예의 명문팀 페네르바흐체에서 뛰고 있는 유수프 악치체크이다. 포지션은 센터백인데 팀의 주전으로 활약할 정도로 감독의 신임을 받고 있다.
페네르바흐체의 감독은 널리 알려진 스페셜 1 조세 무리뉴이다. 무리뉴는 뛰어난 성적을 내는 감독이지만 성격은 ‘독불장군’이다. 카리스마가 장난아니다. 첼시에서 프리미어 리그 우승을 일궈냈고 인터밀란에서는 챔피언스 리그를 제패했다.
무리뉴는 가는 곳마다 좋은 성적을 거두었지만 불화도 많이 일으킨다. 최근 팀에서 인종차별적인 발언으로 인해 사법당국의 조사도 받고 있다.
손흥민과도 인연이 있다. 토트넘에서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지휘봉을 잡았을 때 손흥민이 있었다.
최근 재미있는 일이 벌어졌다. 냉혹한 무리뉴 스타일을 알수 있는 일이 생겼다. 토트넘이 바로 악치체크의 기량을 점검하기위해서 튀르키예까지 날아갔는데 이를 들은 무리뉴 감독이 센터백을 출전시키지 않고 벤치에 그냥 앉혀 놓았던 것.
영국 언론이 최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토트넘이 페네르바흐체 19세 스타를 지켜보기 위해 스카우트를 파견했다. 하지만 이를 안 모리뉴감독은 그를 벤치에 앉혀 놓고 출전을 시키지 않아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는 것이다.
악치체크는 지난 시즌 페네르바흐체 유니폼을 입고 모든 대회에서 15경기에 출전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무리뉴 감독은 이번 시즌 그를 리그 14경기에 출전시키는 등 애제자로 키우고 있다. 언론은 악치체크가 장차 튀르키에 리그에서 가장 유망한 선터백이 될 것이라고 한다.
장래가 유망한 선수이다보니 빅리그 팀들이 그를 주목하는 것은 당연하다. 여기에 토트넘이 포함되어 있다. 토트넘은 악치체크를 보기위해 지난 주말에 이스탄불로 날아갔다.
이 소식을 들은 무리뉴는 기분이 나빴든 것 같다. 왜냐하면 악치체크가 경기에 나서지 않았기 때문이다. 대신 다른 센터백을 투입했다. 그래서 언론은 ‘놀랍게도’ 출전명단에서 제외되었다고 적었다.
무리뉴 감독은 대신 투입된 멀두르가 마음에 들지 않은 탓인지 교체했다. 또 다시 악치체크를 투입하지 않고 알렉산더 지쿠를 투입했다.
앞으로도 무리뉴 감독이 그를 계속해서 경기에 제외할 수 있을 지는 미지수이다. 유로파 리그 16강전이 열리는데 상대팀이 스코틀랜드의 레인저스이다. 중요한 경기에서 팀의 주전 센터백을 계속해서 제외시키기는 어려울 것이기 때문이다.
토트넘이 악치체크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은 이번 시즌 내내 수비수들이 부상으로 인해 고생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언론은 토트넘이 무리뉴 감독의 방해에도 불구하고 그에 대한 관심을 계속 가질 것으로 내다봤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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