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웨스트햄 파케타, 베팅 관련 위반 혐의
사실로 드러나면 영구 출전정지 가능성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최악의 경우에는 선수 생명 끝난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에서 한국을 상대로 쐐기포를 터뜨린 브라질 미드필더 루카스 파케타(28·웨스트햄 유나이티드)가 승부 조작 혐의로 최대 위기에 빠졌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4경기에서 고의로 경고를 받았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혐의가 사실로 드러날 경우, 선수 생명이 끝날 수도 있다.
'더 선'과 '스카이 스포츠' 등 잉글랜드 현지 언론들은 6일(한국 시각) 파케타의 징계에 대해서 보도했다. 잉글랜드 축구협회(FA)가 3월 말까지 파케타의 승부 조작 혐의에 대해서 조사해 적절한 징계를 줄 것으로 내다봤다. 판결이 내려진 뒤 파케타 측은 스포츠 중재 재판소(CAS)에 항소할 수 있다. 만약 항소를 하면, 최종 판결까지 약 1년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FA는 파케타가 지금까지 4경기에서 고의 경고를 받았다고 보고 있다. 고의적으로 경고를 받아 베팅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는 의혹에 대해 조사 중이다. 약 9개월 동안 추적과 조사를 펼쳤고, 2022년 11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EPL 4경기에서 의심스러운 상황과 행동에 있었는지 면밀히 살펴보고 있다.
만약, 파케타가 FA로부터 징계를 받으면 잉글랜드 무대를 떠나야 한다. 잉글랜드 외의 다른 리그에서 뛸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FA가 FIFA 징계위원회에 제재를 전 세계로 연장해 달라고 요청할 수 있다. 요청이 수락돼 징계가 전 세계로 확장되면 파케타는 선수로서 생명이 끝나게 된다.
한편, 파케타는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 한국과 경기에서 네 번째 골을 터뜨렸다. 4-2-3-1 전형을 기본으로 짠 브라질의 미드필더로 출전해 그라운드를 누볐다. 3-0으로 앞선 전반 36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패스를 받아 쐐기포를 작렬했다. 득점 후 '옴브리뉴 댄스'로 세리머니를 펼쳐 눈길을 끌었다. 한국은 이날 경기에서 전반전에만 4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네이마르, 히샬리송에 이어 파케타에게 실점하며 전반전을 0-4로 크게 뒤진 채 마쳤다. 후반 31분 백승호가 호쾌한 중거리포를 터뜨리며 영패를 면했다. 1-4로 지면서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심재희 기자 kkamano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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