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그걸 보지 못했다는 것은 범죄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전드 폴 스콜스가 디오고 달로트를 비판했다. 라스무스 호일룬에게 패스를 건네지 않아 기회를 놓쳤기 때문이다.
맨유는 7일 오전 2시 45분(이하 한국시각) 스페인 도노스티아의 레알레 아레나에서 열린 레알 소시에다드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16강 1차전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후반 12분 알레한드로 가르나초의 패스를 받은 조슈아 지르크지가 득점에 성공하며 맨유가 선취골을 터뜨렸다. 하지만 후반 25분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핸드볼 파울을 범해 페널티킥을 내줬다. 키커로 나선 미켈 오야르사발이 골망을 흔들었다. 양 팀은 추가 득점 없이 무승부로 마무리했다.
이날 경기 영국 'TNT 스포츠'에서 해설을 맡은 스콜스는 전반전에 있었던 한 장면에 대해 아쉬움을 표했다. 오른쪽 측면에서 달로트가 공을 잡았다. 호일룬이 가운데에서 침투했다. 하지만 달로트가 호일룬에게 패스를 찔러주지 못했고 뒤에서 들어오는 가르나초에게 패스했다.
영국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스콜스는 전반전이 끝난 뒤 "맨유는 편안하게 경기를 운영하고 있다. 쉬운 전반전이었다. 하지만 앞서나가야 했다. 달로트는 호일룬에게 패스해야 했다. 맨유에는 위협적인 선수들이 있지만, 그 위협이 효과적으로 발휘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가장 답답한 점은 그들이 이 패턴을 훈련했다는 것이다. 그런데도 달로트가 호일룬을 보지 못했다는 것은 범죄다"며 "정말 좋은 움직임이었는데, 세계 최고의 라이트백이라면 누구든 그 장면을 놓쳐서는 안 된다"고 전했다.
함께 해설한 카렌 카니도 스콜스의 말에 동의했다. 그는 "호일룬이 화낼 만하다. 윙백이 좋은 위치에 갔다면 패스해야 한다. 간단한 마무리 기회였다"며 "그런데 패스하지 않으면서 좋은 기회를 놓쳤다. 달로트가 많은 비판을 받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고 했다.
한편, 맨유는 오는 10일 오전 1시 30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28라운드 아스널과의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이어 14일 오전 5시 같은 장소에서 레알 소시에다드를 만난다.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