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과 데 브라위너 영입할 수 있었다"…리버풀 UCL-EPL 우승 이끈 명장 후회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클롭 감독이 감독 생활 중 영입을 하지 못해 후회한 선수 2명을 언급했다.

클롭 감독은 리버풀 감독에서 물러난 후 레드불 그룹의 글로벌 축구 책임자로 활약하고 있다.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자신의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클롭 감독은 8일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에서 열린 하우트베이유나이티드 풋볼커뮤니티 10주년 기념 행사에 참석해 감독 시절 겪었던 다양한 이야기들을 전했다.

클롭 감독은 "이곳에 도르트문트 팬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도르트문트 감독 당시 마네를 영입하지 못한 것에 대해 사과한다"며 다양한 선수 영입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특히 클롭 감독은 "나는 함부르크에서 활약하고 있었던 손흥민을 영입할 수도 있었다. 토트넘에서 활약하고 있던 손흥민을 영입할 수도 있었다"며 "내가 왜 손흥민을 영입하지 않았는지 기억도 나지 않는다. 프리미어리그에서 손흥민을 마주쳤을 때 스스로에게 '손흥민을 영입하지 않은 너는 멍청한 놈이야'라고 생각했다. 미친 짓이었다"며 자신의 선택을 후회했다.

또한 클롭 감독은 독일에서 감독 생활을 했을 당시 데 브라위너를 영입하지 못했던 것에 대한 안타까움도 전했다. 클롭 감독은 "우리가 영입하는 것이 가까웠던 선수들이 많았다. 그런 선수 중 일부는 확실히 차이를 만들어 냈을 것이다. 데 브라위너는 우리가 영입하는 것이 가까웠던 선수지만 결정이 늦어 영입을 하지 못했다. 데 브라위너는 볼프스부르크와의 컵대회 결승전에서 우리를 박살냈다"고 언급했다. 클롭 감독은 도르트문트 감독 시절 데 브라위너 영입 기회가 있었지만 데 브라위너가 볼프스부르크로 향한 것에 대한 안타까움을 숨기지 않았다.

독일 분데스리가의 함부르크와 레버쿠젠을 거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토트넘에서 활약하고 있는 손흥민은 클롭 감독이 이끌었던 도르트문트와 리버풀을 상대로 유독 강한 모습을 보였다. 손흥민과 클롭 감독은 토트넘과 리버풀의 맞대결 이후 화기애애한 모습을 자주 보이기도 했다.

클롭 감독은 리버풀 감독을 맡았을 당시 "내 인생의 가장 큰 실수 중 하나는 손흥민을 영입하지 않은 것"이라고 언급했고 손흥민에 대한 클롭 감독의 후회는 꾸준히 주목받았다. 클롭 감독은 리버풀을 떠난 후에도 손흥민을 영입하지 않았던 것을 자책할 만큼 손흥민과 함께하지 못한 것에 대한 진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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