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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설상가상이다. 뉴욕 양키스가 줄부상에 울고 있다. '에이스' 게릿 콜이 수술대에 오른 데 이어 중심타자도 부상으로 신음하고 있다.
미국 뉴욕포스트는 11일(한국시각) "지안카를로 스탠튼(36)의 팔꿈치 부상이 심각하다"며 "세 번째 PRP(platelet rich plasma) 주사를 맞았다"고 전했다.
애런 분 감독은 "스탠튼은 언제 다시 팀에 복귀할지 확신할 수 없다. 지난 두 번의 주사 치료는 도움이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PRP는 손상된 조직을 복원하는데 도움을 주는 재생 치료법이다. 부상을 완화하는 역할을 한다. 매체는 "주사가 즉시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지는 않지만 회복 속도를 올려주는 데 도움을 준다"고 했다.
스탠튼은 지난 2007년 드래프트를 통해 마이애미에 지명됐고 2010년 빅리그에 데뷔했다. 2014, 2017년 내셔널리그 홈런왕과 행크애런상, 실버슬러거를 휩쓴 거포다. 2014년 11월 마이애미 말린스와 13년 총액 3억2500만 달러 대형 계약을 한 스탠튼은 펄펄 날았다. 특히 2017시즌에는 내셔널리그 MVP까지 올랐다.
2018년 트레이드를 통해 양키스로 이적한 뒤로는 잔부상을 입으며 유리몸이라는 오명을 쓸 수 밖에 없었다.
2019년 18경기, 2020년 23경기에 그쳤던 스탠튼은 2021년 139경기 타율 0.273 35홈런 97타점 OPS 0.870으로 살아나는 듯 싶었으나 2022년 다시 110경기 2023년 101경기 지난 시즌에도 114경기로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그래도 2021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4년 연속 20홈런에는 성공했다. 원래 좋지 않았던 팔꿈치가 또 말썽을 일으켰다. 주사를 세 차례나 맞으며 회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개막전 로스터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할 전망이다.
양키스로서는 악재가 겹쳤다. 사이영상 수상자 콜이 끝내 수술대에 올랐다. 이날 토미존 수술을 받는 다고 공식 발표했다. 남은 4년 계약 중에 최소 1년 반은 활용할 수 없게 됐다. 마운드에 이어 타선에서도 구멍이 생겨 시즌 개막에 차질을 빚게 된 양키스다.
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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