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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지금 안팎으로 시끄럽다. 루벤 아모림 감독이 부임한 후에도 성적은 나아지지 않고 있다.
게다가 돈 때문에 머리를 싸매고 있다. 프리미어 리그에는 재정과 관련된 규정이 있다. 수익성 및 지속 가능성 규정(PSR)이다. 표현 그대로 돈을 함부로 사용하다 구단이 망하면 되지 않으니 과도한 지출을 막아서 팀이 지속 가능하도록 경영을 하도록 만든 조항이다. 특히 매 3년동안 누적 적자가 일정액을 초과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그래서 맨유는 적자 규모를 줄이기위해서 직원들을 해고하고 알렉스 퍼거슨 경에게 주어지던 연간 200만 파운드의 홍보대사 비용도 없애버렸다. 직원들에게 공짜로 주던 점심 식사도 없애버리거나 싼 것으로 교체했다.
반대로 올드 트래포드 티켓 가격을 인상해 수입을 올리고 있다. 또한 팀에서 고액 연봉자중 문제 선수들을 내보냈다. 대표적인 선수가 바로 마커스 래시포드이다.
정말 PSR규정을 준수하기위해서 맨유는 마른 수건을 짜내고 있다. 그런데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일이 발생했다. 영국 언론이 최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맨유가 래시포드에게 2000만 파운드를 지급해야 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는 아스톤 빌라로 임대로 떠난 래시포드가 그대로 머물 경우 받을 수 있는 이적료 4000만 파운드의 절반의 금액이다.
기사에 따르면 아스톤 빌라는 래시포드에 대해 만족스럽다고 한다. 당연히 쫓겨난 래시포드도 새로운 동료들과 잘 지내고 있다. 동료들은 래시포드의 영입에 대해서 “신선한 공기와 같다”고 할 정도이다.
래시포드는 지난 1월 겨울 이적 시장 막판 아스톤 빌라로 이적했다. 지금까지 5경기 출전했지만 골맛은 보지 못했다. 그렇지만 팀과 선수 본인이 모두 만족해 하고 있다.
래시퍼드는 2023년 시즌 막판, 에릭 텐 하흐 감독이 있을 때 장기계약을 체결했다. 주급 32만5000파운드의 엄청난 금액으로 2028년 여름까지 5년계약했다.
기사에 따르면 비록 아스톤 빌라와 래시포드가 동시에 만족하고 있더라도 빌라는 래시포드에게 지급해야되는 주급 32만5000파운드는 너무 과하다는 생각이다. 그래서 기사는 맨유가 래시포드를 빌라에 매각하더라도 ‘최소한 2000만 파운드’의 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전했다.
는 원래 영구 이적료의 절반인데 그 절반이 래시포드의 임금 보전을 위해서 맨유가 부담해야할 수도 있다는 의미이다. 맨유 내부 관계자는 이 금액이 약 2000만 파운드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정상적인 맨유라면 이정도 금액은 ‘껌값’이다.
하지만 짐 랫클리프 구단주는 최근 팀 재정의 심각한 상황을 공개했다. 그중에 충격적인 내용도 있었다. 자신이 3억 파운드르 투자하지 않았다면 맨유는 올 해 현금이 바닥났을 것이라고 한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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