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토트넘, 16강 1차전 원정 경기 0-1 패배
14일 홈 2차전에서 역전 다짐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와 국내 컵대회들 모두 우승 기회를 놓쳤다. 또다시 '무관'이라는 말이 스멀스멀 나오고 있다. 그래도 아직 한 번의 찬스가 더 남았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서 반전을 노릴 수 있다. 손흥민이 토트넘 홋스퍼와 함께 다시 첫 우승에 도전한다.
토트넘은 올 시즌 내내 고전하고 있다. 우선, EPL에서는 중위권으로 완전히 처졌다. 현재까지 28경기를 소화해 10승 4무 14패 승점 34를 적어냈다. 20개 팀 중 13위에 자리했다. 29경기를 치른 리버풀(21승 7무 1패 승점 70)이 올린 승점의 절반도 따내지 못했다. 남은 경기를 다 이겨도 현재 리버풀을 추월할 수 없다.
잉글랜드 컵대회에서도 연거푸 미역국을 마셨다. FA컵 4라운드에서 애스턴 빌라에 1-2로 지면서 일찌감치 우승 꿈을 접었다. 카라바오컵(리그컵)에서는 연승 행진을 벌이며 정상 정복 희망을 부풀렸으나 결승행에 실패했다. 코벤트리 시티, 맨체스터 시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꺾은 후 준결승 1차전에서 리버풀을 1-0으로 잡았다. 하지만 준결승 2차전에서 리버풀에 0-4로 대패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이제 UEFA 유로파리그에 힘을 쓴다. 올 시즌 새롭게 도입된 리그 페이즈에서는 호성적을 올렸다. 5승 2무 1패 승점 17을 적어내며 36개 팀 가운데 4위에 올랐다. 8경기에서 17골을 터뜨리며 1위에 오른 라치오와 함께 최다 득점을 마크했다. 16강 직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우승후보라는 평가를 들었다. 하지만 토너먼트 첫 판에서 패배를 떠안았다. 7일(이하 한국 시각) 펼친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알크마르와 16강 1차전 원정 경기에서 0-1로 졌다. 무기력한 경기 끝에 원정에서 무릎을 꿇었다. 루카스 베리발의 자책골 불운이 겹쳐 경기를 내줬다. 탈락 위기에 몰렸다.
홈에서 반전을 노린다. 14일 잉글랜드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16강 2차전을 가진다. 2골 차 이상으로 이겨야 역전에 성공한다. 9일 본머스와 EPL 28라운드 홈 경기에서 득점포를 가동한 '주장' 손흥민을 믿을 수밖에 없다. '무관 악몽'을 겪고 있는 손흥민이 위기의 토트넘을 다시 건져 올릴지 주목된다. 아직 한 발 남았다.
심재희 기자 kkamano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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