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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던 폴 포그바. 그에게 따라다니는 불명예는 ‘먹튀’이다. 2016년 이탈리아 유벤투스에서 이적할 때 그의 몸값은 무려 8900만 파운드였다. 이는 당시 세계 최고 이적료였다.
그런데 사실 포그바는 맨유 선수이다. 2011년 맨유에서 데뷔했다. 맨유에서는 별볼일 없다 유벤투스로만 가면 폭발한다. 그래서 맨유가 그를 다시 영입했다. 2012년 유벤투스로 이적한 포그바는 4시즌 동안 총 177경기에서 34골 40도움을 기록했다. 세리에 A 우승도 차지했다. 군침을 돌 수 밖에 없었고 베팅을 했지만 속았다.
포그바는 맨유로 이적한 후 유벤투스 시절의 폼을 그대로 보여주었다. 첫 시즌인 2016-17시즌 포그바는 잉글랜드 리그컵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컵을 들어 올렸다. 2018-19시즌에는 13골을 터뜨렸다.
하지만 이후 포그바는 유리몸으로 전락했다. 햄스트링과 종아리 부상등으로 인해 이후 3시즌 동안 62경기밖에 뛰지 못했고 4골만 기록했다. 결국 맨유는 다시 그를 놓아 주었다. 포그바가 향한 곳은 또 다시 유벤투스였다.
2021-22시즌이 끝난 후 유벤투스로 떠난 포그바는 부상으로 고전했다. 2시즌 동안 뛴 경기가 고작 8경기였다. 결국 그는 금지 약물인 DHEA에 손을 댔다. 이로 인해 2023년 9월, 4년 출장 정지 처분을 받았지만 항소 끝에 지난해 10월에 18개월로 감경됐다.
바로 18개월이 끝나는 시점이 3월11일이다. 이날부로 징계가 끝이 났기에 어디든지 갈수 있다. 유벤투스가 그를 자유계약 신분으로 풀어주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포그바에게 관심을 가질만한 팀을 더 선이 추렸다. 충격적이게도 맨유가 포함되어 있다.
더 선은 징계 해제를 맞은 포그바가 합류할 수 있는 5개팀을 소개했다. 공교롭게도 모두 맨유와 연결되어 있다는 것이 더 선의 주장이다.
특히 몇몇 구단들이 포그바에게 관심을 드러냈고 포그바는 이름을 밝힐 수 없다면서 “이미 계약이 최종적으로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맨유가 꼽힌 이유는 지난 1월, 포그바가 소셜미디어에 의문의 게시물을 올렸다. 현재 맨유에서 뛰고 있는 아마드 디알로 옆에서 맨유 유니폼을 입고 서 있는 만화였다. 물론 맨유 아모림 감독이 그를 영입할 리는 없다. 18개월을 쉰 그에게 기회를 주기 쉽지 않다.
두 번째가 인터 마이애미이다. 포그바는 지난 2월 플로리다에서 열린 뉴욕 시티전에 구단주 데이비드 베컴을 만났다. 그는 “곧 무슨 일이 일어날 지켜보자”라는 캡션이 달린 사진을 소셜미디어에 올렸다. 그래서 인터 마이애미에 합류할 것이라는 강한 추측을 불러 일으켰다.
고국인 프랑스 마르세유도 명단에 올랐다. 마르세유의 감독인 로베르토 드 제르비는 포그바의 맨유 동료였던 문제아 메이슨 그린우드를 영입해 재기의 기회를 주었다.
이외에도 튀르키예의 페네르바흐체가 있다. 지난 1월 이적 기간 동안 포그바 영입을 목표로 했다고 소문이 났었다. 현재 감독인 조제 무리뉴와 맨유 시절 함께 뛰기도 했다. 사우디아라비아 리그 팀도 포그바에 관심이 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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